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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책] 가을비 내리는 날 캠퍼스 산책
우산쓰고 가을 캠퍼스를 걷습니다 호숫가에 머물다 시냇가에 놀다 가로수길을 걷습니다 우산위로 가을이 또로륵 굴러내립니다 호수위로 빗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빗방울은 동그란 파문이 되어 달려옵니다 시냇물은 비를 맞으며 졸졸 흐릅니다 비를 입은 나뭇잎은 벤치에 내려앉습니다 빨강 파랑 노랑 세상이 다 환합니다 이 비 그치면 찬란했던 가을은 길을 떠나고 하얀겨울이 곧 내리겠지요 ▶ 비오는 날 서울과기대
2019.11.19 -
54. 한때 소중했던 것들, 이기주
, 에 이어서 을 읽었다. 가을 들어서 이기주 저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산문집이라서 다양한 주제의 얘기들이다. 역시 생각이 맑고 깊은 저자다. 마음 밑바닥까지 세세하게 헤아리고 만져준다. 저자의 의도대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다. 상처, 슬픔, 시린 기억 위로 마음에 햇살이 어른거린다. 벌써 가 궁금하다. - 본문 중에서 - 우리가 나이를 먹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스스로 지어 올린 감옥에 갇히는 존재인지 모른다. 편견의 감옥, 자기혐오의 감옥, 두려움의 감옥처럼 그 유형도 다양할 것이다. 그중 가장 경비가 삼엄해서 탈출하기 어려운 감옥은 세상의 모든 것은 희거나 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간주하는 이분법의 감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양쪽의 경계는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2019.11.18 -
책쓰기, Let's 1111, 1주일에 1권 읽고 1년에 1권 쓴다
글쓰기 카톡방에 포스터가 떴다. 2019.11.11 제1회 LET'S 1111, 1주일 1권 읽고 1년 1권 쓴다. 궁금했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한 길만 걸었다. 다른 길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고, 관심도 없고,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앞만 보고 걸었다. 어느 날 갑자기 궁금했다. 내가 누구인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내 세상에만 갇혀있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살다 마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기로 했다. 하던 일을 일단 멈추기로 마음을 먹은 지 그로부터 몇 달, 미루고 미루다 용기를 내어 작년 2월, 일터를 나왔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위해 주변부터 정리했다...
2019.11.13 -
[서울시] 노들섬 만의 풍경, 도시와 자연의 절묘한 만남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뜻의 노들섬은 옛날에는 작은 모래언덕이었다. 모래밭이 갈대로 가득했고 갈대숲 위로 지는 석양이 아름 다웠다. 1917년 백사장 위에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제1한강교’라 부르는 최초의 한강 인도교가 세워졌다. 한강교 중간에 위치한 노 들섬은 가까이에 있지만 잊힌 섬이었다. 2019년 9월, 100년 전의 휴식과 쉼을 소환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원형을 최 대한 간직한 채 새로운 문화 플랫폼,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단장되었다. 도심 한 가운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작은 섬,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고, 석양을 감상하며 맹꽁이 울음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숲과 문화가 공존하는 섬으로 노들섬이 재탄생한 것이다.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
2019.11.12 -
53. 말의 품격, 이기주
말의 품격, 이기주 저자의 에 이어서 을 읽었다. 말과 사람에 대한 품격에 관한 내용이다. 주제별 고전에서 찾은 사자성어를 이용하여 단순. 명확하게 생각을 말한다. 역시 술술 읽힌다. 머릿속에 흩어졌던 '품격'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가 된다. 종종 다시 들추어볼 것 같다. 잊어버릴 만할 때 다시 꺼내어 읽어도 좋겠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1. 이청득심 以聽得心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상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마음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만 한다. 경청..
2019.11.10 -
[서울시] 21세기형 헌책방, 잠실나루역 '서울책보고'
21세기형 헌책방, 잠실나루역 '서울책보고' 서울 중심에 헌책방 '서울책보고'가 생겨났다. 헌책의 가치를 느끼는 가치의 공 간, 명사들이 기증한 도서를 함께 읽는 나눔의 공간, 독립출판물을 경험하는 향 유의 공간,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맛보는 경험의 공간으로 구 성되어 있다. 독서광 친구와 함께 한 걸음에 달려왔다. 잠실나루역에 내려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책보고에 들어왔다. 오늘은 마침 특강도 있다. 독서의 가을, 책 이 주었던 소중한 시간을 찾아 떠나보자. 출입문이 열리자, 서점 이용 팁을 전해주는 안내판이 나열되어 있다. '헌책을 기 증받거나 매입하지 않습니다. 독립출판물, 기증도서는 열람만 가능합니다. 헌 책은 현장 구매만 가능합니다...', 독립출판물 특강, 책 경매 관련 등 여러..
2019.11.07 -
[공유] 서울의 가을 이야기
빨강파랑노랑 ... 길을 걸어요 서울을 걷습니다 가을을 걷습니다 서울의 가을정취 도심에서 느끼는 서울의 가을정취 아름다운 단풍길 93개와 함께하는 서울의 가을이야기 www.seoul.go.kr
2019.11.06 -
[소소일상] 엄마 보러 가는 길
세상은 빨갛다 파랗다 노랗다 하는데 엄마 보러 가는 길 안개만 자욱하다 온 세상이 뿌옇다 누워만 계시는 엄마를 만난다 휠체어에 앉히고 엄마가 좋아하는 분홍 스웨터를 입혀 병원 앞마당으로 산책 나온다 오늘은 말씀을 다 하신다 평소 즐겨 입었던 스웨터를 만지작만지작하시다 환한 얼굴로 갑자기 "이거 어디에 있었어?" 엄마 장롱에서 가져왔지! 오늘은 분홍 스웨터가 눈에 들어오시나 보다 한참있다 또 물으신다. "어디에 있었어?" 엄마 장롱! 또 물으신다. "어디에..." 엄마.. 또 "어디에..." 엄마... 엄마... 오늘은 엄마랑 이야기를 하염없이 나눈다
2019.11.04 -
52. 글의 품격, 이기주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려가면서 단숨에 읽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많은 동그라미를 그렸다. 가끔 메모도 하면서. '글의 품격' 본질에 대해서 물 흐르듯이 쉬운 말로 깊이 있게 설명한다. 좌우봉원, 본립도생, 두문정수 라는 사자성어로 주제를 나누어 이해하기 쉽고 충실하게 설명한다. - 서문 중에서 - 나는 문장을 쓰고 매만지는 과정에서 말에 언품言品이 있듯 글에는 文格이 있음을 깨닫는다. 사전을 찾아보면 '격格'은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다. 세상 모든 것에는 나름의 격이 있다. 격은 혼자서 인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의 흐름과 관계 속에서 자연스레 다듬어지는 것이다. 문장도 매한가지다, 품격 있는 문장은 제 깊이와 크기를 함부로 뽐내지 않는다. 그저 흐르는 세..
2019.11.01 -
51. 알레나의 채소밭, 소피 비시에르
주말 오후, 노들섬 노들서가에 왔다. 노들섬 주변도 산책하고, 다리 밑에서 놀다가, 노들서가에 들어선다. 알레나의 채소밭, 빨강, 초록세상으로 들어간다. 동화세계, 동심으로 돌아간다. 알레나 아줌마와 채소 밭에서, 씨를 뿌리고, 흙을 덮고, 물을 주며, 함께 기적을 만든다.
2019.10.31 -
[서울시] '선유도'에선 나도 신선이다
공원에 들어서자 푸르른 메타세콰이어가 줄지어 있고 넓은 잔디 마당이 눈에 들 어온다. 뛰어노는 아이들, 그네 타는 사람, 산책로를 거니는 커플, 가을을 독서 하는 청춘... 신선이 노닐다간 자리, 꼼꼼하게 챙겨보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유리 온실이 보인다. 온실에서는 공원에 있는 200여 종의 식물들을 기르고 번식시키는 곳이다. 겨울철에도 수생식물을 이용한 수질 정화 과정을 볼 수 있다.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선인장 등 관엽식물도 있다. 온실 밖에는 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질정화원이 펼쳐져 있다. 원래 한강에서 취수한 물에 약품을 투입하여 응집시킨 오염물질들을 가라앉히는 곳이었다. 지 금은 물을 정화하는 여러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발 아래 흙내음과 물내음 에 들숨, 날숨, 큰숨을 내쉬며 정화된 ..
2019.10.31 -
50.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한국어 번역본이 있을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도서관 목록을 확인하다가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빌려왔다. 원서는 라는 책으로 둘째 아이가 대학 다닐 때 교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책이다. 내용이 궁금했다. 팀캘러 목사가 사역하는 리디머 교회 (Readimer Presbyterian Church)는 뉴욕 맨해튼 살 때 집에서 가까워 가족들과 지인들이 몇 번 갔던 곳이다. 리디머 교회는 전문직 종사하는 청년 뉴요커들이 많이 다니는 교회다. 한국인 청년들도 물론이다. 대도시 뉴욕 맨해튼 한 중심에 이렇게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는 흔치 않다. 미국 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의 사역자 팀 캘러, 뉴욕 한 복판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역동적..
2019.10.28 -
[서울산책] 가을이 가는 길, 경춘선 숲길
가을아 가을아 나랑 나랑 같이 가자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자 너랑 나랑 같이 가자 기차 타고 춘천 가자 경춘선 숲길
2019.10.24 -
[서울시] 가을엔 더욱 인기, 북서울 꿈의숲 사용설명서
꿈을 꿉니다, 북 서울 꿈의 숲 '북 서울 꿈의 숲'에 놀러 왔어요. 오래전에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친정 엄마랑 놀러 왔던 기억이 나네요. 몇 해 전 엄마랑 즐겁게 놀러 왔던 곳이기도 하고요. 추억여행이네요. 그때의 기억들, 즐거웠던 시간과 마음 쓰였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오늘따라 누워 계시는 엄마, 멀리 있는 아이들이 그립습니다. 넓디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요 옛 이름 '드림랜드'가 '꿈의 숲'으로 이름도 경치도 멋지게 변했어요. 넓은 잔디 운동장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연, 연을 쫓아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아이들 따라 쫄랑쫄랑 달리는 강아지, 유모차에서 멀뚱멀뚱 구경하는 아기, 함께 달리며 힘차게 응원하고 있는 가족들... 아이들 키득키득, 가족과 오손도손, 부부들 알콩달콩, 청춘끼리..
2019.10.17 -
[소소일상] 동네 책방, 노원문고
친구 아파트 근처 책방에 들렀어요. 책 매니아 친구의 아지트라서 궁금했거든요.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동네에 아직도 이렇게 멋진 책방이 남아 있다니요! 우선 규모가 커서 책이 엄청 많고요. 도서관처럼 하루 종일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대요. 카페처럼 기다란 통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모두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네요. 책 읽은 후엔 옆에 있는 바구니에 담아두고 가면 되고요. 신간 서적, 베스트셀러 서적, 노벨문학상 작품.. 읽고 싶은 책들이 즐비해 있어요.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이제 여기서 아지트 삼아 놀아보려고요.
2019.10.15 -
[서해바다] 하늘하늘 강화나들길, 강화도 여행
가을가을 하늘하늘 강화나들길을 걷습니다. 흔들거리는 갈대와 묵묵부답 갯벌 사잇길입니다. 가을바람에 춤추며 노래하는 갈대와 함께 가을바람 맞으며 친구들과 깔깔깔 즐거운 산책길입니다.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빠져나간 자리, 육지와 바다의 경계, 드넓은 회색 빛 갯벌 온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이 가을 벌써 온몸과 마음에 바람이 들고 말았습니다. 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 Untitled Document www.nadeulgil.org
2019.10.13 -
[음악공감] Let it go
겨울왕국 OST 입니다. Let It Go ♬ 겨울왕국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자매가 온다!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하나뿐인 동생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것.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나는데…… movie.daum.net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Not a footprint to be seen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The wind is howling like thi..
2019.10.10 -
49. 한국현역 100인 대표시선
이 가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집을 열었는데 시집을 다 읽고 나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닫았어요. '시'는 언제나 참 어려워요. 단어 단어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누군가는 시 100편을 외우기도 한다는데 이 가을 한 편이라도 외워보렵니다. 시인의 마음을 찬찬히 읽어보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이 선집은 단지 오늘의 한국사를 한눈으로 내려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실현을 지평 너머의 내일에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삶의 시공을 짜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의 뒤얽히는 복잡한 그물 속에서, 시인은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인식을 거듭 되물으며 시적 주체로서의 변화를 위한 자기 모험에 몸을 던질 때, 21세기의 새로운 시 쓰기의 가능성이 분명히 열릴 것이다.
2019.10.07 -
[서울산책] '예술가를 꿈꾸게 한 마이클 잭슨', 서울생활사박물관 개관 특별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 개관특별전 수집가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서울의 이야기 '수집가의 방' 전시회에 왔습니다. 여러 수집가의 방 중에서 조유정의 '예술가를 꿈꾸게 한 마이클잭슨' 입니다. 마이클 잭슨 수집품 & 영감받은 작품들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메세지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마침 수집가 조유정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수년동안 어머니와 함께 모은 수집품이다고 합니다. 전시품 하나하나 세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는 마이클 잭슨의 평생팬으로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지금은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50년 마이클 팬 어머니, 그 영향으로 배우, 연출가가 된 친동생 이렇게 예술가 가족이 되었답니다. 흑인의 대표 아이콘으로 인종차별을 당하고 그것을 이겨내며 차별과 인권을 노래한 마이..
2019.10.02 -
[서울산책] 더 아리움 - 서울여성공예센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입니다. 상품 아이디어를 구상해봅니다. 관심있는 스튜디오들을 방문해서 전시된 공예품을 구경하고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듣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수집합니다.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문화플랫폼입니다. 여성공예(예비)창업가 53팀에게 숍(Shop)형 창업실(Studio)과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시민에게 다양한 공예 전시, 교육, 마켓, 생활창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1층에는 지역/시민 공예문화공간으로 생활창작공간 씨, 카페크라프트 살롱, 공예마당, 야외 마당 2-4층에는 여성공예플랫폼으로 스튜디오, 비주얼 스튜디오, 코워킹 스페이스, 컨퍼런스 홀, 컨설팅 룸, 3D 프린터..
2019.10.01 -
48. (사춘기) 내 아이가 힘겨운 부모들에게 - 오은영 소아정신과 전문의
이 책은 사춘기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전문 상담가, 사춘기 자녀를 가진 엄마로서의 경험을 비탕으로 사춘기 자녀교육의 문제를 실질적이며 심도 있게 다룬다. 사춘기 자녀의 특성, 사춘기 부모가 가져야 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직접 상담하고 있는 듯 편안하고 쉽게 풀어낸다. 이 시대의 모든 예비부모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녀양육 방법, 아이들 어렸을 때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돌아보니 정말 무식하고 용감한 부모였다. 일과 공부하는 것에는 열심을 내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과 준비도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이 되었다. 훈련도 없이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선 병사와 같았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양육방..
2019.09.30 -
[음악공감] You raise me up - Martin Hurkens / 유 레이즈 미 업 - 마틴 하켄스
마틴 하켄스의 길거리 버스킹, You raise me up 입니다. 네덜란드 태생 마틴 하켄스(Martin Hurkens)는 7살에 쉰 벨트 소년 합창단, 13살에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성악과 피아노를 배웠으나 가난 때문에 성악가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후 제빵사로 35년간 근무하였지만 2009년 57세에 실직하여 거리로 나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2010년 그의 딸이 아버지 몰래 Holland's Got Talent 오디션에 지원합니다. 그는 오디션에서 우승했고 성악가의 꿈을 이룹니다. 이제 자신의 음반을 내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지만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기억하며 거리에 나가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You raise me up You raise me up When I am ..
2019.09.28 -
47. 유럽 도시 기행 1 / 유시민
작가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유럽의 문화 도시,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로 독서여행을 떠납니다. 작가 선생님과 함께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미리 공부합니다. 도시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어야 제대로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겉만 훑어보는 여행 말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펴보면서 여행을 한 셈이죠. 역사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지루하기도 했지만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작가와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떤 여행보다 재미있네요. 여행지의 풍경이 궁금할 때는 책 옆에 컴퓨터에 구글 맵을 펼쳐놓고 지명과 위치를 확인하고, 스트리트 뷰도 보면서 걸었지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참 아름답네요. 유럽 여행 가기 전에 꼭 다시 읽고 가야겠어요. 기회..
2019.09.24 -
[동해바다] 등대 바다 심곡항, 강릉여행
매일 등대를 바라보며 걸어요. 바다 끝자락,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등대 밤바다에서 길 잃은 배가 등대를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삶의 길을 잃을 때 삶의 등대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연약하고 부족한 내 옆에는 늘 등대 같은 존재가 있어요. 지금도 옆에서 나와 함께 계신 그분 알아주고 인정해주신 부모님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가족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말입니다. 환한 미소로 누군가를 반겨주고 있다면 따듯한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있다면 사랑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공감하고 있다면 제 자리에서 우리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등대 아닐까요. 오늘도 등대를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어요. 나는 등대 바라기거든요.
2019.09.21 -
[동해바다] 강릉 바다부채길
정동진 바다 부채 길을 다시 찾았어요. 가보았던 바닷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입니다. 바다부채길은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해안 단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48년 동안 폐쇄되었다가 2017년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답니다.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3킬로 정도 거리를 걷는 바다 산책길이에요. 바다여행을 좋아합니다. 동해바다를 참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간 여행지이기도 해요. 시야가 뻥뚫린 바다가 늘 그립습니다. 지난겨울 바다가 보고파 별 다른 기대 없이 나선 동해바다 여행,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길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두어 달 전 하와이를 다녀와서 가슴 뻥뚫린 감동과 흔적이 온몸에 남아있는 터여서 더욱 그랬습니다. 바다부채길은 바다 위..
2019.09.20 -
[동해바다] 바다 산책 정동진역, 강릉여행
바다와 가장 가깝다는 기차역 정동진역에 도착했어요. 푸른하늘 푸른바다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환호와 탄성이 절로 나와요. 시원한 바다바람과 비릿한 바다내음이 온몸으로 스며들어요. 눈은 부시고, 얼굴엔 함박웃음, 가슴은 두근두근, 마음은 설레설레, 기쁨은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이렇게 가장 가까운 곳에 있군요. 아름다운 바다가 이렇게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들 내려놓고 갈게요. 연약함과 부족함도 같이 내려놓을거에요. 걱정 근심 염려도 함께 말이지요. 미움도 분노도 당장 내려놔야죠. 욕심도 집착도 이젠 모두 내려놓을게요. 사소한 것에 매어있는 좁은 마음은 물론이고요. 뒤뚱뒤뚱 비대해진 몸집, 늘씬 날씬 팔등신으로 변신하네요. 얼룩얼룩 미운 얼굴, 푸른 바다처럼 해맑게 빛나요. 어리..
2019.09.19 -
[동해바다] 밤 바다 안목 바다, 강릉여행
어느덧 해는 저물고 두둥실 보름달이 떠올라요. 커피숍 화려한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네요. 하얀 모래사장은 은은한 달빛을 반사하며 빨주노초파남보 화려한 색깔로 갈아입네요. 어느새 화려한 축제의 밤바다로 변신했어요. 파도소리 폭죽소리 음악소리 웃음소리... 너도나도 모두모두 모래밭을 걷고 있어요. 모래 위 수 많은 발자국 흔적마다 각양각색 아름다운 추억이 담기고 있네요. 아름다운 이 밤, 추억의 밤바다입니다.
2019.09.18 -
[동해바다] 파도야 놀자 강릉 바닷가
파도랑 놀고 있어요 신발을 벗어던지고 단숨에 맨발로 뛰어갑니다. 파도가 환호하며 멀리서 막 달려 나와요. 두 팔 벌려 뜨겁게 포옹합니다. 우리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파도가 다가오면 마구 도망가고 파도가 도망가면 살살 따라가고 파도랑 모래랑 서로 밀고 당기며 신나게 놀고 있어요.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바닷물에 옷과 몸이 흠뻑 젖고 마네요.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커피거리엔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네요. 얼마나 지났까요.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마냥 놀았나 봐요. 구경꾼 그림자도 점점 길어지더니 바다 너머로 돌아가고 있어요. 바다에 어두움이 찾아오니 파도소리가 점점 거세지네요. 벌써 아쉬운 작별의 시간,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 봐요. 울부짖는 파도만 남겨둔 채 무거운 발걸음 처벅처벅 바다를 돌아 나오네요. 만..
2019.09.17 -
[동해바다] 바다 바다
바다, 강, 섬, 호수가 왜 이리 좋을까요. 어릴 때 바닷가 가까이 살았던 기억 때문일까요. 여행지 또한 바다 강 섬 호수가 늘 우선순위에 있어요. 에코백 메고 KTX 서울출발 강릉도착 바다부채길, 정동진역, 강릉항, 안목해변, 심곡항 ........ 벌써 그립습니다.
2019.09.16 -
[서울산책] 카페 La Corte, 남산자락
요샌 어디를 가든지 이쁜 카페들이 참 많습니다 회사 다닐 때 동료 디자이너와 시장조사 핑계대고 이쁜 찻집은 다 섭렵했던 행복한 기억이 있습니다 앉아서 수다도 떨고 디자인도 구상했던 이쁜 찻집들이 생각납니다. 남산 산책 갔다가 이태원 가는 길 남산 가는 길 종종 찾는 넓은 잔디마당이 있는 이쁜 찻집입니다.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