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등대 바다 심곡항, 강릉여행

2019. 9. 21. 21:05놀러가기/바다보러


매일 등대를 바라보며 걸어요.

바다 끝자락,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등대
밤바다에서 길 잃은 배가 등대를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삶의 길을 잃을 때 삶의 등대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연약하고 부족한 내 옆에는 늘 등대 같은 존재가 있어요.
지금도 옆에서 나와 함께 계신 그분
알아주고 인정해주신 부모님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가족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말입니다.

환한 미소로 누군가를 반겨주고 있다면
따듯한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위로하고 있다면
사랑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공감하고 있다면
제 자리에서 우리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등대 아닐까요.

오늘도 등대를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어요.
나는 등대 바라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