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바다 산책 정동진역, 강릉여행

2019. 9. 19. 21:56놀러가기/바다보러

 

바다와 가장 가깝다는 기차역 정동진역에 도착했어요.

 

푸른하늘 푸른바다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환호와 탄성이 절로 나와요.

시원한 바다바람과 비릿한 바다내음이 온몸으로 스며들어요.

눈은 부시고, 얼굴엔 함박웃음, 가슴은 두근두근, 마음은 설레설레,

기쁨은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이렇게 가장 가까운 곳에 있군요.

아름다운 바다가 이렇게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들 내려놓고 갈게요.

연약함과 부족함도 같이 내려놓을거에요.

걱정 근심 염려도 함께 말이지요.

미움도 분노도 당장 내려놔야죠.

욕심도 집착도 이젠 모두 내려놓을게요.

사소한 것에 매어있는 좁은 마음은 물론이고요.

 

뒤뚱뒤뚱 비대해진 몸집, 늘씬 날씬 팔등신으로 변신하네요.

얼룩얼룩 미운 얼굴, 푸른 바다처럼 해맑게 빛나요.

어리바리 아둔한 마음, 풍성한 지혜로 채워져요. 

 

이제, 저 멀리 보이는 썬크루즈에 가벼운 몸을 싣고

망망대해 세상을 향해 가뿐하게 나아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