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강릉 바다부채길

2019. 9. 20. 21:12놀러가기/바다보러


정동진 바다 부채 길을 다시 찾았어요.
가보았던 바닷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입니다.

바다부채길은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해안 단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48년 동안 폐쇄되었다가 2017년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답니다.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3킬로 정도 거리를 걷는 바다 산책길이에요.

바다여행을 좋아합니다. 동해바다를 참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간 여행지이기도 해요. 시야가 뻥뚫린 바다가 늘 그립습니다. 지난겨울 바다가 보고파 별 다른 기대 없이 나선 동해바다 여행,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길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두어 달 전 하와이를 다녀와서 가슴 뻥뚫린 감동과 흔적이 온몸에 남아있는 터여서 더욱 그랬습니다.

바다부채길은 바다 위를 걷고 있다는 느낌이 참 특별합니다. 내 발아래에 바로 바다가 있다는 느낌이 아주 근사하거든요. 배를 타지 않고도 내 발로 물 위를 통통 걸어가는 그 느낌 말이에요. 걸으며 듣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는 한몫을 더합니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 위 층층 바위도 참 멋스럽군요. 층층 바위에 한 줄로 나란히 앉아서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갈매기 떼의 모습은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이네요. 걷는 길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서 쉼과 함께 멀리 바라보는 적막한 수평선은 신의 한 수입니다. 쉬엄쉬엄 천천히 걸으며 바다를 만끽하기에 최적화된 바닷가 산책길, 사진 찍는 것도 잊고 금세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군요.

바다를 걷고 있어도 바다가 그리운 아름다운 바다부채길입니다.

바다가 보고플 때 에코백 하나 메고 가볍게 떠나는 당일치기 강릉 기차여행.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 1시간 30분, 서울에서 아침 8시 출발, 강릉에서 저녁 8시 출발.
보통은, 서울 KTX→강릉역(or 정동진역)→썬크루즈 리조트→바다부채길→심곡항→바다부채길→썬크루즈 리조트→강릉역 KTX→서울
이번에는, 서울 KTX→강릉역→심곡항→바다부채길→썬크루즈 리조트→안목 커피거리→강릉역 KTX→서울입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입장시간안내 ◎ 하절기 (04월 ~ 09월) : 09:00 ~ 17:30 (매표시간 : 16:30까지) ◎ 동절기 (10월 ~ 03월) : 09:00 ~ 16:30 (매표시간 : 15:30까지) * 천재지변이나 일출·일몰 시간, 군부대의 작전 등을 고려하여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그 시간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매표시간은 관람개시 시각부터 관람종료 시각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 관람시간 등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관할 군부대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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