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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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엄마 반성문, 이유남
엄마 반성문, 이유남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자 두 아이 엄마가 자녀들에게 쓴 반성문이다. 자녀들 양육에 무지해서 아이들 마음을 몰라주어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이제는 다시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자녀들에게 반성하는 의미를 담아 쓴 책이다. 사회에서 제 아무리 ..
2021.06.12 -
115. 다시 신약성경
지난 2개월간 신약성경을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시 읽었다. 읽을 때마다 처음 읽은 것처럼 새로운 감동이 있다. 이번에도 남편과 함께 더욱 꼼꼼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 어느 날은 각권 전체를 읽기도 하고, 요한계시록은 어려워서 한두 장씩 읽어가기도 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었다. 우리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서 성경을 읽어나갔다. - 각권이 시작될 때 성경 통독 집(노우호 목사), 성경 파노라마(테리 홀 교수)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을 먼저 읽었다. - 이어서 본문을 읽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을 표시해두었다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 표시된 부분 중에서 공통된 구절은 컴퓨터(비공개 블로그)에 천천히 필사했다. -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남편이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을 해주거나 모르는 부..
2021.05.30 -
114.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로마서, 유기성 목사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로마서, 유기성 목사 매일 성경을 읽고 있다. 어떤 땐 한 줄, 한 장, 마음이 동할 땐 한 권을 읽기도 한다. 지난해 구약성경에 이어 얼마 전 신약성경 읽기를 마쳤다. 다시 구약으로 가기 전에 마침 남편과 함께 신약을 다시 읽기로 하고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행전에 이어 가장 어렵다는, 복음의 진수가 들어있는 로마서를 다시 읽었다. 이틀 동안 나누어 로마서를 꼼꼼히 읽었는데도 한번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마침 남편이 이 책을 권유했다. 몇 해전에 사둔 책인데 함께 읽어보자고 했다. 저자 유기성 목사는 '나는 죽고 예수님이 주인 되는 교회, 24시간 예수님과 동행하는 교회, 예수님의 사랑으로 소문나는 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따라 하루 24시간 주님을 바라봄으로, 주..
2021.04.21 -
113. 신약성경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 오늘까지 1년 동안 신약성경을 일독했다. 마음이 동하는 대로 하루 한 장, 어떤 땐 여러 장, 가끔은 하루 한 권씩 읽어왔다. 매일 한 장이라도 쉬지 않고 읽으려 노력했다.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분과 함께하며 그분의 마음을 깨닫고 싶었다. 노우호 목사님의 성경통독 집을 옆에 두고 참고하며 읽었다. 말씀이 구절구절 다가왔고 말씀이 마음 깊숙이 들어왔다. 근래 들어서는 남편과 함께 진도를 맞추어 함께 읽어가니 훨씬 수월하다. 설명을 듣기도 하고 생각과 깨달음을 나누기도 한다. 취침 전 기도 때는 그 날 읽었던 성경 본문 중에서 마음에 남아있는 말씀을 묵상하며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다시 신약을 읽으려고 한다. 이번엔 매일 조금 넉넉한 시간을 할애하려고 한다. 그..
2021.03.31 -
[성경공부] 최정권 목사의 복음이야기, CBS 성서학당
3월부터 온라인으로 성서학당에 다니고 있다. 매일 1강씩 영상을 통해 성서학당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믿음 신실한 동생이 추천한 프로그램이다. 그 어려운 로마서를 최정권 목사님이 어찌나 명쾌하게 풀어 설명하시는지 놀랍다. 푹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클래스다. 참여한 학생들의 소소한 재치도 재미있다. 매일 쉬지않고 29강 끝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 최정권 목사의 복음 이야기 1강, 로마서, 어떻게 읽어야할까?
2021.03.10 -
112. 위대한 엄마의 조건, 장병혜
미국으로 유학을 간 저자 장병혜 박사가, 아내를 잃고 세 아이를 홀로 키우는 홀아비였던 지도교수와 결혼해 워킹맘으로 세 아이들을 키운 이야기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어머니의 역할을 주로 강조했던 내용이라면 이 책에서는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하는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온전한 부부, 온전한 가정 만이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십분 동감이 된다. 저자의 다른 책 내용이 궁금하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제 길을 선택해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도와주는 과정일 따름이다. 엄마 혼자 규정짓고 설계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정말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에게 반쪽자리 가정이 아닌 온전한 하나의 가..
2021.02.04 -
108-109. 사랑해 1, 2 - 허영만 그림, 김세영 글
2000년 모 스포츠지에 연재되었던 만화 『사랑해』를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만화가 철수와 그보다 14살 어린 철부지 영희의 속도위반 결혼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 속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태아와 떡애기 지우를 통해 세상을 그리는 방식이 흥미롭다. 귀엽고 오동통한 지우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어찌나 재밌던지 내내 파안대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만화 중간중간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인용문들이 마음을 붙잡았다. 저자 소개 - 허영만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 가 당선되며 공식 데뷔했다. 초기에 《각시탈》《무당거미》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누렸으며, 80년대를 지나며 사회참여적 성격을 띤 《벽》을 비롯하여 《오! 한강》으로 만화의 소재와 주제의식을 확장시켰다. 사오정 시리즈..
2021.01.20 -
107.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Mauro F. Guillen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속도가 붙었다. 이 책은 전문가들의 분석과 결과, 예측을 근거로, 세상이 얼마나 빨리,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이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이고 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정신을 채려야 하겠다. 모든 사람들 특히 주변 청년들에게 필독을 권유하고 싶다. 저자 마우로 기옌은 글로벌 트렌드 및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여의 세계적 전문가로 현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구와 경제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 연구에서 독창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이코노미스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NPR, CNBC, CNN 등에 출연하..
2021.01.14 -
105. 어떻게 말해줘야할까, 오은영 정신과 의사
오은영 정신과 의사의 , , 이어서 를 읽었다. 이 책은 잔소리가 아닌 훈육이 되는 부모의 말 한마디, 130가지를 주제 별로 정리한 것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 부모의 말부터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아이들과 부모를 직접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경험한 저자의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략 훑어보려고 구한 책인데 다른 이론서와는 다른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라서 한마디 한마디 공감이 되어 마음에 깊숙이 와 닿았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그동안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심하게 말하며 살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읽는 동안 내내 말의 위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
2021.01.06 -
104. 성경 파노라마, 테리 홀, 배응준 역
성경 파노라마, 테리 홀 매일 성경 읽을 때 참고서로 옆에 두고 읽는 책이다.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성경을 총정리한 성경 안내 책으로 성경의 광대한 맥과 핵심 골격, 중심 기둥을 잡아준다. 성경 66권을 재미있는 삽화와 도표 등을 넣어 알기 쉽게 정리했고, 방대한 구약과 신약의 내용을 지도로 만들어 성경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입체적인 성경 공부법을 통해 성경 역사의 큰 물줄기를 보여주고 각 권의 중요 주제와 중심인물을 연상법으로 재미있게 기억하도록 하고 있다. 저자 테리 홀은 성경공부 방법과 성경 개관을 가르치는 전문가다. 시카고에 있는 무디 성경대학에서 성서학 교수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성경 지식을 확립해주고 있다. 그는 성경의 미로를 쉽게 잘 헤쳐나..
2020.12.31 -
103.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길봄
정치적 견해와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서로 다른 보수 엄마와 진보 딸의 좌충우돌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젊은 작가 내면의 마음 이야기, 가족 이야기, 살아내는 이야기 등 진솔한 생각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절대로 풀리지 못할 부분이 있더라도, 어긋나면 어긋난 대로, 이어지면 이어진 대로,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운다. 술술 단숨에 읽었다.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하다. 그래서 내 속의 우는 아이를 찾기 시작했고, 다독이기 시작했다. 눈물이 잦아들 때 즈음,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라는 것, 나를 완전히 치유할 수 있는 도구는 아니었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멋진 도구였다. 나는 점점 내 문..
2020.12.30 -
102. 적극적인 부모역할, 마이클 팝킨
우리 자녀들이 살고 있는 사회 안에서 그들이 생존하고 번영하도록 보호하고 준비시켜 주는 부모역할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절감하는 것은 부모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어깨너머로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과거에 사용했던 지도방법을 그대로 답습해왔다. 마침 총과 방패 없이 전쟁터에 뛰어든 병사와 같았다. 이 책에서는 적극적인 부모역할과 자녀의 품성인 용기, 자기 존중감, 책임감, 협동심에 대해 설명한다. 이를 위해 자녀에게 선택권 주기, 상호 존경, 의사소통, '나' 전달법, 분노 처리, 격려, 장점 구축 등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적극적인 부모역할 실행을 위한 세부적인 활동 기록지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를 위해 부모역할을 잘한..
2020.12.27 -
101. 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라영균역
알프레드 아들러는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3대 심층 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아들러는 1870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4남 2녀 중 둘째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후두경련 같은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차남 특유의 기질과 부진한 학교 성적 때문에 생긴 열등의식은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 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아들러는 1902년부터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모임'에서 활동하였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
2020.12.23 -
100.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세퍼드 코미나스
얼마 전 수업에서 소개된 책이다. 책을 읽고 10여 쪽에 걸쳐 요약하며 꼼꼼하게 읽었다. 공감부분, 깨닫는 부분에 붙여놓은 포스트잇이 꽃처럼 피었다.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여 이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주제의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저자 셰퍼드 코미나스 Sheppard B. Kominas는 젊은 시절 만성적인 악성 편두통에서 벗어나고자 의사가 권유한 일기 쓰기를 꾸준히 50년간 썼다.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보듬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힘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워싱턴대학을 비롯 여러 대학과 병원, 문화센터에서 글쓰기가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키는지와 글쓰기의 기쁨에 대해 강연해왔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 프랭크 맥코드 ..
2020.12.16 -
99.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저자는 이동우 콘텐츠 연구소 소장, 대학에서 경영대학원 스타트업 비즈니스 MBA 교수로, 매주 책 한 권을 읽고 요약하여 10분 동안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말 잘하는 비결, 한 마디를 해도 귀 기울이게 하는 10가지 말하기 법칙, 중요한 것만 남기는 요약정리의 기술, 맥락을 알면 핵심이 보인다, 단순한 삶을 위한 집중하는 연습, 종이에 직접 쓰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책을 읽고, 정리하고, 맥락을 찾고, 쓰는 것만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말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대로 실행한다면 평소 다른사람과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의 권유대로 책을 읽고, 종이 위에 펜으로 책 내용을 요약해보았다..
2020.12.12 -
98. 건투를 빈다, 김어준
건투를 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평소 저자의 말투가 그대로 글에 나타나 있다.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으로 나누어 저자의 생각을 진솔하게 표출하고 있다. 정면 돌파식 인생 매뉴얼이자 상담 집이다. 젊은이를 대상으로 쓴 글이어서 부모 입장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p.127. 엄마는 한 번도 성적표 보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한 번도 뭘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대학에 두 번씩이나 낙방하고 인생에 실패한 것처럼 좌절해 있는 아들에게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위로 대신에, 그깟 대학이 뭔데, 내가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며 내 가슴을 후려쳤던 엄마, 그런 엄마 덕에 그 어떤 종류의 콤플렉스로부터도 자유로운 오늘의 내가 있음을 깨닫는 나이가 되었다. p.128, 내가 널 그렇게 키우지 않..
2020.12.08 -
97. 긍정심리학, 마틴 셀리그만
저자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며 '낙관성 학습' '무기력 학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긍정심리학은 기존의 심리학과 달리 인간의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다.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은 진정한 행복을 배울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개인의 강점을 찾고 계발하여 일, 사랑, 자녀양육, 여가 생활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함으로써 기쁨과 만족, 더 나아가 지속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로 과거, 미래, 현재의 긍정 정서 키우는 방법, 자신의 대표 강점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대표 강점을 활용하여 행복한 삶을 만드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설명..
2020.12.05 -
97. 독서토론을 위한 10분 책읽기, 서상훈.유현심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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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우리는 시로 다시 만나고 있다- 창비시선 400 기념시선집
당신은 다정한 사람입니까 - 싱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많이 하고 짐에 도착한 날은 심장에 불이 꺼진 기분 타인의 기분을 억지로 맞추다보면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고르게 되고 팽팽하게 다잡았던 마음에 올이 풀려버려서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느낌 그럴 때는 달콤한 게 필요합니다 이제 괜찮다고 한결 가벼워졌다고 설탕을 입에 털어넣지만 입속에 남은 단맛을 혀로 느끼면서 가만, 물어보게 됩니다 나는 나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정말 괜찮은 건지
2020.06.30 -
92. 오즈의 마법사 - 라이언 프랭크 바움
에서 소개한 책이다. 주인공 도로시와 함께 환상의 공간 속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모험을 다녀왔다. 도로시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마음, 지혜, 그리고 담대한 용기에 내내 마음을 빼앗겼다. 비록 각기 부족하고 결점이 있는 친구들이지만 서로 도우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는 깊은 우정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다른 사람의 장점보다는 결점을 부각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우리 사회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결점과 허물을 덮어주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는 마음 깊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도 용기를 잃지 않는 도전정신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착안해내는 번뜩이는 지혜 또한 돋보인다. 도로시는 캔자스주에서 농부인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모든 것이..
2020.06.30 -
91. 샬롯의 거미줄- 엘윈 브룩스 화이트 저, 가스 윌리엄즈 그림
>엘윈 브룩스 화이트 저, 가스 윌리엄즈 그림 에서 소개한 책이다. 감성이 풍부하고 마음 착한 돼지 윌버와 영리하고 사려 깊은 거미 샬롯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꼬마 아가씨 펀과 돼지우리에 사는 윌버, 헛간에 사는 거미 살롯, 그리고 늙은 양과 거위와 쥐 등의 동물들이 우리에게 한마디 한마다 말을 건네 온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 친구의 우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았다. 읽는 동안 내내 둘의 우정에 감동하며 울다 웃다를 반복했다. 가족에게 줄거리와 감동을 얘기하다가 울컥하고 말았다. 이 책은 1952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4천5백만 부 이상 팔린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미국 문화예술 아카데미협회 선정 문학 미평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초등학교 필독서가 되면서 국내..
2020.06.05 -
[칼럼읽기] 인기척 - 김진해 / 한겨례 신문 2020-05-24
인기척 김진해 (한겨례신문 칼럼)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하는 소리나 기색. '기척'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사람 소리임을 강조하려고 '사람인'자를 덧붙였다. '인적'이란 말에 '기운'의 듯을 붙인 '인정기'(人跡氣)란 말이 있지만 쓰는 사람이 드물다. '인적'이 발자국이든 온기든 과거의 흔적을 더듬는 것이라면 '인기척'은 현재의 어렴풋한 기운을 예민하게 감각하는 일이다. '분위기 파악'과 비슷하게 낌새를 알아차리는 것 연습이 필요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모두가 인기척을 느끼는 건 아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코앞에 나타나도 고개를 쳐들지 않는다. 그런 사람일수록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이 잦다. 발소리를 내면 '발기척', 숨소리를 내면 '숨기척', 문을 두드리거나 문밖에서 이름을 부르면 '문기척..
2020.05.31 -
[시읽기] 별 헤는 밤 - 윤 동 주
윤동주 별 헤는 밤 (원문)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에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식 불러봅니다. 小學校 때 冊床을 같이 햇든 아이들의 일홈과 佩, 鏡, 玉 이런 異國少女들의 일홈과 벌서 애기 어머니 된 게집애들의 일홈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일홈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푸..
2020.05.28 -
[시읽기]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작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노란 숲 속에 길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오랫동안 서있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구부러지는 데까지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면서;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그리고 다른 한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좋은 이유가 있는 길을, 풀이 우거지고 ..
2020.05.25 -
[좋은글] 상상력을 갖추면,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에게, 아저씨,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을 갖추면 타인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생각해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이해심이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상상력을 키워 주는 게 중요하죠. 하지만 존 그리어 고아원은 상상력이 조금이라도 빛난다 싶으면 곧바로 그것을 짓밟아 버리곤 했습니다. 그곳에선 오로지 의무만이 장려되었죠. 저는 아이들에게는 '의무'라는 단어조차 가르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주 가증스럽고 추악한 단어예요. 아이들의 행동은 오로지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해요. 주디 올림 중에서
2020.05.23 -
[좋은글] 키다리 아저씨에게, 주디 올림
" 키다리 아저씨에게, ... 대학 4년이란 시간을 돌이켜 보니,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고아원이 원망스러웠어요.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정당한 어린 시절을 갖지 못했다는 것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특별하고 진기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아원은 인생을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기에 유리한 장소예요. 저는 완전히 다 자라서 세상에 나온 덕분에, 세상을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 거죠. 이것은 세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에요.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예를 들면 줄리아 같은 아이)을 저는 많이 알고 있어요. 그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감정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감각이 마비..
2020.05.21 -
[시읽기] 인생찬가- 핸리 왜즈워스 롱펠로
인생 찬가 핸리 왜즈워스 롱펠로 A Psalm of life Henry Wadsworth Longfellow 슬픈 가락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Tell me not, im mournful numbers, 인생은 단지 허망한 꿈일 뿐이라고! Life is but emty dream!.... 삶은 환상이 아니다. 삶은 진지한 것이다!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무덤이 삶의 목적지는 아니지 않은가.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아무리 행복해 보인들 '미래'를 믿지 말라. Trust no future, howe'er pleasant! 죽은 '과거'는 죽은 이들이나 파묻게 하라!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행동하라, 살아..
2020.05.19 -
[좋은글] 커다란 기쁨만 소중한 건 아니에요,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에게, ... 커다란 기쁨만 소중한 건 아니에요. 작은 기쁨을 통해 많은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게 정말 중요하죠. 아저씨, 전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그건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과거의 일을 계속해서 아쉬워하거나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지금 이 순간으로부터 될수록 많은 기쁨을 얻어 내는 거죠. 이건 농업과 같은 겁니다. 농업은 대규모로 짓는 '조방적 농업'과 주어진 땅에서 될수록 많은 생산을 얻으려는 '집약적 농업'으로 나뉘는데, 저는 앞으로 집약적으로 살아갈 생각이에요. 1초 1초를 즐기며 살자, 그리고 즐기는 동안에도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오로지 경쟁을 하고 있을 뿐이..
2020.05.18 -
90.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고전 명작 , 어른이 되어 읽어도 재미있다. 에서 소개한 책이다. 주인공 주디를 따라 다니며 주디가 만난 새로운 사람과 세상을 함께 만났다.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주디가 주는 즐거움으로 따라다니는 동안 내내 미소, 가끔은 폭소가 터져 나왔다. 초등고전 명작,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주인공 주디는 고아원 출신으로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후견인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소녀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 키다리 아저씨 후견인에게 대학생활의 일상을 편지로 써서 보내기로 한다. 편지 속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립된 고아원 생활에서 나와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행복, 정체를 알 수 없는 후견인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궁금증, 저비스 도련님을 향한 첫사랑의 감정 등, 학업, 우정, 꿈..
2020.05.16 -
[칼럼읽기] 사과의 법칙 - 김진해 / 한겨례 신문 2010.05.10
사과의 법칙 - 김진해 궁금했다. 희생자들은 왜 항상 보복이 아닌 '사과'를 요구할까? 힘없는 '사과'가 무슨 대수라고. 사과를 해도 비판이 잇따르기 일쑤다. '오빤 그게 문제야.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미안하다고 하면 그게 사과야?'라는 노랫말처럼 '제대로 사과하기'란 더 어렵다. 사과를 하면 사람들은 그 말의 '진정성'을 따지지만 그걸 확인할 방법은 마땅찮다. 속을 들여다볼 수도 없거니와 말하는 사람 스스로도 천 갈래의 마음일 테니 뭐가 진짜인지 모른다. 게다가 이 무도하고 염치없는 세상에서 계산 없는 사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순진한 일이다. 차라리 사과의 적절성을 따지자. 그걸 알려면 사과의 성립 조건을 따지는 게 좋다. 약속과 다짐은 미래와 관련되지만 사과는 '과거'와 관련된다. 사과는 자신(들)..
2020.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