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6. 22:33ㆍ책읽기/책읽기_초등고전
고전 명작 <키다리 아저씨>, 어른이 되어 읽어도 재미있다. <초등고전읽기>에서 소개한 책이다. 주인공 주디를 따라 다니며 주디가 만난 새로운 사람과 세상을 함께 만났다.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주디가 주는 즐거움으로 따라다니는 동안 내내 미소, 가끔은 폭소가 터져 나왔다. 초등고전 명작,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주인공 주디는 고아원 출신으로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후견인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소녀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 키다리 아저씨 후견인에게 대학생활의 일상을 편지로 써서 보내기로 한다. 편지 속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립된 고아원 생활에서 나와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행복, 정체를 알 수 없는 후견인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궁금증, 저비스 도련님을 향한 첫사랑의 감정 등, 학업, 우정, 꿈 등 세상을 경험해가는 일상을 하나하나 솔직하게 기록한다. 마지막 반전, 후원자로 알고 있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평소에 만났던 주디의 첫사랑임을 알게되며 주디는 아름다운 사랑 고백 편지를 써내려감으로 이 책은 완성된다.
주인공 주디는 주어진 일상의 소중함과 행복의 참 가치를 깨달아가며 성장한다. 비록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어떤 상황에도 꿈과 희망, 용기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표현한다. 한편 사회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후견인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은 순수하고 따뜻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으며 점차 성숙해가는 한 소녀의 성장과정을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진 웹스터는 187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출판업자로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출판했고, 어머니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였다. 진 웹스터는 대학에서 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신문 기자로도 활약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사회 개혁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비행소년 수용소나 고아원 등을 방문하며 사회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때의 경험들이 《키다리 아저씨》를 집필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그녀의 총 여덟 편의 소설 가운데 《키다리 아저씨》는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다. 그러나 40세에 첫 아이를 낳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