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_1주1권/책읽기_여러분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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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연필로 쓰기, 김훈
얼마 전 를 읽고 이어서 를 읽었다. 다음은 차례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여전히,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과 현상을 미사여구 없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생생한 삶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하고 나아가 우리의 민낯을 살펴보게 한다. '똥과 밥'이야기로 시작해서 '새와 고래' 이야기까지 일상 속 삼라만상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저자와 함께 주변을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저자의 연륜을 통해 묻어나오는 삶의 지혜가 풍성하다. - 호수공원의 산신령 공원에서 여성 노인들은 주로 수다를 떨었다. 그들은 생애 전체와 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 수다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놀라운 언어능력을 지니고 있다. - 꼰대는 말한다. 주례를 맡았을 때 남편과 아내가 요리를 배워서 음식을 만들어..
2020.04.09 -
79. 강원국의 글쓰기
를 읽고 저자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도 들어보았다. 이어서 를 읽었다. 읽으면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요약정리를 꼼꼼히 했다. 오랜만에 시험공부하는 것처럼 읽었다. 요새 글쓰기에 부쩍 관심이 간다. 저자는 국민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 30여 년을 글쓰기를 하면서 살아왔다. 지금은 저자 겸 강연자로 살고 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글쓰기 기본기를 어떻게 갖춰야 하며,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글쓰기에 관한 책을 100권 가까이 읽고, 저자가 쌓은 실질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접목하여 글쓰기 방법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다. 글을 쓰려고 하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2020.04.01 -
77.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지난주 저자의 를 즐겁게 읽고 저자가 쓴 다른 책을 찾아보았다. 지난 달에 출판된 책, 을 반갑게 만났다. 저자는 대학 교양과목 시간에 매 시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 읽는 즐거움과 감동의 시 세계로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 강의, 글, 방송 등을 통해 시를 잊은 우리 곁에 다가와 시의 힘과 아름다움과 긜고 시를 읽는 기쁨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시를 기반으로 인생이라 부르는 것 일곱 가지 주제 -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를 노련한 소믈리에처럼 맛있게 풀어내고 있다. 인문학, 예술,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인생과 시의 절묘한 접점을 만들어낸다. 시인들의 인생에 대한 관조와 성찰을 통해 얻은 지혜와 위로를 바탕으로 열네 가지 인생 여정에 관해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우리가 인생을..
2020.03.22 -
75.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저자는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시의 깊은 맛'에 대해 열강을 하고 있다. 가요와 가곡, 그림과 사진, 영화와 광고 등을 넘나들며 역사와 철학을 곁들여 '시 이야기'를 실감 나게 펼쳐 나간다. 다양한 재료와 스토리를 곁들어 시의 깊은 맛을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시를 잊은 이 땅의 모든 사람,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뒤를 돌아보며,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아등바등 늘 모자란 현대인들에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청춘들, 시를 잊어버린 대학생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가 대학 교양과목으로 개설한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과목은..
2020.03.11 -
65. 로마법 수업, 한동일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끄럽다. 주변 대학교 3월 개강일이 2주 연기되고 공적인 모임들은 미루어지고 사사로운 만남도 미루고 대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모처럼 책 읽기에 마음을 쏟고 있다. 멀리 휴가 나온 기분이다. 얼마 전 저자의 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법무대학원 강의를 위해서 만든 강의록을 바탕으로, 로마법 가운데서 현재를 살아가는 생활인들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을 만한 부분을 추려서 만든 책이다. 역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고 따분할 수 있는 법에 관한 얘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거대한 역사 속에서 흐르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시대를 초월한 진리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2020.02.12 -
64. 한국의 명수필, 피천득 외
저자는 30여 년 동안 교단에서 문학을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주로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수필을 모아서 서정적 수필, 비판적 수필, 이론적 수필로 분류하여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읽었던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접하는 글들이다. 필사하고 싶은 수필도 몇 편 있다. 진솔하고 잔잔하게 써 내려간 우리나라 명작수필들이다.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자연관찰, 편안하게 풀어내는 생활 경험 등에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본문 중에서] 피천득 수필은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다.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 않고 퇴락하여 추하지 않고 언제나 온아우미(溫雅優美)하다. 김태길 사람은 가끔 자기 스스로를 차분히 안으로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
2020.02.10 -
62. 마케터의 문장, 가나가와 아키노리
[들어가는 글] 문장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야말로 '좋은 문장'이라는 것을.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쓰는 데에는 유창한 언어 실력도, 어려운 단어도 필요 없다는 사실을.
2020.02.07 -
61.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 & 찰스반 도렌, 독고앤 역
, 독서코칭 아카데미 교재다. 세미나 전, 연휴를 이용해 먼저 읽고 가려고 했는데 읽기가 만만치가 않아 반도 못 읽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다행히 수업시간엔 참고도서의 역할만 했다. 중간쯤 읽다가 회의가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읽지 않았다면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다 소용이 없단 말인지. 갑자기 독서의욕이 떨어졌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일주일 내내 붙잡고 있었다. 자자가 시키는 대로 메모도 하며 꼼꼼하게 읽었다. 뒷부분 실전 연습 중 분석하며 읽기 부분은 어려워 포기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책을 읽을 때 챙겨할 일을 정리해보았다. 1. 메모/표시 하기 2. 4가지 질문 만들고 답하기 3. 다시 읽기 4. 요약 하기 5. 독후감 쓰기 6. 독서카드 작성하기 과 에..
2020.02.06 -
60. 어린 벗에게, 피천득
피천득 수필집 에 이어서 를 읽었다. 작가의 진솔한 마음과 순수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다시 또 동심으로 돌아간다. 내 마음에 아직도 잔잔한 파문이 되어 남아있다. [본문 중에서] - 어린 시절 - 구름을 안으로 하늘 높이 날던 시절 날개를 적시러 푸른 물결 때리던 시절 고운 동무 찾아서 이 산 저 산 넘나들던 시절 눈 나리는 싸릿가지에 밤새워 노래 부르던 시절 안타까운 어린 시절은 아무와도 바꾸지 아니하리
2020.01.22 -
59. 인연, 피천득 수필집
소년 같은 진솔한 마음과 꽃같이 순수한 감성과 해탈자 같은 청결한 무욕의 수필. 그리움을 넘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동심의 고향이다. -샘터- [본문 중에서] - 순례 - 문학은 금싸라기를 고르듯이 선택된 생활 경험의 표현이다. 고도로 압축되어 있어 그 내용의 농도가 진하다. 짧은 시간에 우리는 시인이나 소설가의 눈을 통하여 인생의 다양한 면을 맛볼 수 있다. 마음의 안정을 읽지 않으면서 침통한 비극을 체험할 수도 있다. 문학은 작가의 인격을 반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전을 통하여 숭고한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나는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지 못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나의 친구다. 같은 높은 생각을 가져볼 수도 있고 순진한 정서를 같이할 수도 있다. ..
2020.01.19 -
58.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한 달간 먼 여행을 다녀왔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이것저것 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 왔다. 나를 먼데서 지켜보고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게 맞는 삶을 살고 있는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외부와 연결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일상으로 돌아오자 이 책을 펼쳐 들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 내 인생을 관통한 목표와 원칙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내 삶을 지배한 감정과 욕망은 어떤 것이었는지, 과연 나는 내게 맞는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는 일이 앞으로도 짧지 않은 시간을 더 살게 될 내 자신에게만큼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열정이 있는 삶을 원한다. 마음이 설레는 일을 하고 싶다. 자유롭게, 그..
2020.01.18 -
57. 유튜브의 신, 대도서관
- 본문 중에서 - 디지털 플랫폼이 일으킨 유통 혁명, 주인공은 1인 브랜드다. 요즘은 누구나 1인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정보를 생산. 가공하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TV가 개인에게 영향력과 권위를 부여했지만, 요즘은 개개인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대중을 상대하면서 자기 영향력을 만들어간다... TV가 아닌 모바일로 세상을 보는 현대인에게 '대중적이고 일반적이 취향'은 '취향 없음' 동의어다. 지금 우리는 문화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가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미는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를 틀면 채널 수백 개가 나오지만, 다양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의 취미와 관심사의 종류는 그 숫자를 훨씬..
2019.12.12 -
56. 언어의 온도, 이기주
나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 , 에 이어서 를 읽었다. 저자가 권유한 것처럼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생각하며 찬찬히 곱씹어 읽었다. 단어, 문장, 글 하나하나 마음 깊은 곳까지 닿는다. 글의 온도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으며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있다. 읽기 전부터 마음의 문이 열린다.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따듯하다. 읽고 나나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나의 언어의 온도를 스스로 되짚어본다. 너무 뜨거운 것은 아닌지, 혹 너무 차가운 것은 아닌지. - 서문 중에서 -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긴커..
2019.11.26 -
54. 한때 소중했던 것들, 이기주
, 에 이어서 을 읽었다. 가을 들어서 이기주 저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산문집이라서 다양한 주제의 얘기들이다. 역시 생각이 맑고 깊은 저자다. 마음 밑바닥까지 세세하게 헤아리고 만져준다. 저자의 의도대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다. 상처, 슬픔, 시린 기억 위로 마음에 햇살이 어른거린다. 벌써 가 궁금하다. - 본문 중에서 - 우리가 나이를 먹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스스로 지어 올린 감옥에 갇히는 존재인지 모른다. 편견의 감옥, 자기혐오의 감옥, 두려움의 감옥처럼 그 유형도 다양할 것이다. 그중 가장 경비가 삼엄해서 탈출하기 어려운 감옥은 세상의 모든 것은 희거나 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간주하는 이분법의 감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양쪽의 경계는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2019.11.18 -
53. 말의 품격, 이기주
저자의 '글의 품격'에 이어서 '말의 품격'을 읽었다. 말과 사람에 대한 품격에 관한 내용이다. 주제별 고전에서 찾은 사자성어를 이용하여 단순. 명확하게 생각을 말한다. 역시 술술 읽힌다. 머릿속에 흩어졌던 '품격'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가 된다. 종종 다시 들추어볼 것 같다. 잊어버릴 만할 때 다시 꺼내어 읽어도 좋겠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1. 이청득심 以聽得心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상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마음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만 ..
2019.11.10 -
52. 글의 품격, 이기주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려가면서 단숨에 읽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많은 동그라미를 그렸다. 가끔 메모도 하면서. '글의 품격' 본질에 대해서 물 흐르듯이 쉬운 말로 깊이 있게 설명한다. 좌우봉원, 본립도생, 두문정수 라는 사자성어로 주제를 나누어 이해하기 쉽고 충실하게 설명한다. - 서문 중에서 - 나는 문장을 쓰고 매만지는 과정에서 말에 언품言品이 있듯 글에는 文格이 있음을 깨닫는다. 사전을 찾아보면 '격格'은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다. 세상 모든 것에는 나름의 격이 있다. 격은 혼자서 인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의 흐름과 관계 속에서 자연스레 다듬어지는 것이다. 문장도 매한가지다, 품격 있는 문장은 제 깊이와 크기를 함부로 뽐내지 않는다. 그저 흐르는 세..
2019.11.01 -
51. 알레나의 채소밭, 소피 비시에르
주말 오후, 노들섬 노들서가에 왔다. 노들섬 주변도 산책하고, 다리 밑에서 놀다가, 노들서가에 들어선다. 알레나의 채소밭, 빨강, 초록세상으로 들어간다. 동화세계, 동심으로 돌아간다. 알레나 아줌마와 채소 밭에서, 씨를 뿌리고, 흙을 덮고, 물을 주며, 함께 기적을 만든다.
2019.10.31 -
47. 유럽 도시 기행 1 / 유시민
작가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유럽의 문화 도시,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로 독서여행을 떠납니다. 작가 선생님과 함께 여행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미리 공부합니다. 도시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어야 제대로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겉만 훑어보는 여행 말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펴보면서 여행을 한 셈이죠. 역사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지루하기도 했지만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작가와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떤 여행보다 재미있네요. 여행지의 풍경이 궁금할 때는 책 옆에 컴퓨터에 구글 맵을 펼쳐놓고 지명과 위치를 확인하고, 스트리트 뷰도 보면서 걸었지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참 아름답네요. 유럽 여행 가기 전에 꼭 다시 읽고 가야겠어요. 기회..
2019.09.24 -
44. 휘청거리는 오후 2 / 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 1권 에 이어서 2권은 오가는 지하철에서 마저 읽습니다 한 가족의 휘청거리는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가정, 결혼, 가족의 의미를 진지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 사회의 물질만능주의, 가부장제, 가족주의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비판합니다. 아직까지도 우리의 평범한 일상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작가 특유의 상황 서술, 내면 묘사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단숨에 읽었습니다.
2019.09.03 -
43. 휘청거리는 오후 1 / 박완서
하루 종일 소설 한권 읽으며 집에서 딩굴딩굴 놉니다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주제 세련된 언어 표현 소설에 몰입하게 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내가 독자가 관심 있게 봐주기를 바란 것은 누가 행복하게 되고 누가 불행하게 됐나보다는 어떠어떠한 것들이 허성 씨 가의 조용한 몰락에 작용했나 하는 것이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아닌 보통으로 사는 사람의 생활과 양심의 몰락을 통해 우리가 사는 시대의 정직한 단면을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다.
2019.08.31 -
42. 사람풍경 - 김형경
문예창작학과 교수님이 빌려준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세계여행을 통해 인간 내면의 마음과 감정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저자와 함께 '내 안의 나' 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내 마음과 마음도 깊숙히 들여다본다. 작가의 발길이 닿는 곳의 풍경은 고스란히 작가 자신의 심리가 투영된 대상이 되어 글로 태어난다. 로마에서 무의식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뉴질랜드 해변에서 회피 방어심리를 읽는다. 로댕 박물관 한쪽에 마련된 카미유 크로델 전시실에서 맞닥뜨린 그녀의 삶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의문 역시 작가 자신의 삶에 관련된 것이 었다. 정신분석학의 키워드를 심리여행기로 풀고 있는 이 책은 외상과 신경증을 통과해 도달한 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국민일보
2019.08.30 -
41.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유은정 정신과 의사
요즘 나를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일까.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관심이 가고 궁금하다. 저자의 인터넷 강의 영상을 듣다가 책에도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다. 아이 키우는 엄마,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추천한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게 한다. 이젠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사에 오지랖 넓은 나, 이제부턴 나에게 더 집중하며 쿨하게 살 거다. 평소 자신이 지인들에게 배려와 친절을 많이 베풀었으니 지인들 역시 그대로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만든 상처다... 타인에게 기대하고 지치기를 반복하는 사람은 결국 언젠가 상처가 곪아 터지기 마련이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혼자만의 노력을 멈추고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로부터 자..
2019.08.26 -
주문한 책 도착했어요
책 주문 다음 날 벌써 도착했어요. 편리한 세상입니다 다음 주 조카 졸업선물 리본 테이프로 이쁘게 묶었어요 다음에 조카 유학선물은 아마존 '킨들 Kindle' 입니다 이젠 곧 전자책을 읽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 조그만 패드에 200권정도가 들어간다지요 너무 편리한 세상도 너무 빨리 변화하는 세상도 꼭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2019.08.15 -
39. 한 말씀만 하소서 - 박완서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 한 말씀만 하소서- 1988년 9월 12일 ... 아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서운 괴물처럼 가차없이 육박해왔다... 아들 잃은 어미로서의 비통함을 토로하고 세상과 신을 향한 저주와 분노, 납득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고통 앞에서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허망하기 그지없는 존재의 한계와 모순적인 삶의 법칙에 대한 몸무림 앞에서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절규는 절망과 희망, 그리고 죽음과 삶을 관통하고 있다. 저자의 기적적인 독백, "주여, 저에게 다시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여 너무 집착하게는 마옵소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2019.08.14 -
38.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미셀 루트번스타인
몇 번을 읽다 만 두꺼운 책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또 같은 생각입니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항상 하는 질문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지? 라는 후회 섞인 질문입니다.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입니다만. 집에 있는 영문판 대신 국문으로 된 책을 빌려서 읽었는데 국문판을 구입해서 두고두고 읽어야겠습니다. 가족 중에 청년들만 이십여 명 큰아빠이자 외삼촌도 5,6년 전 대학생 조카 네 명 한 날 불러놓고 선물한 책입니다. 지금은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합니다. 다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엔 조카가 석사 졸업합니다. 방금 책 주문했습니다. 예쁜 리본으로 장식해서 선물하려고 합니다. 사회생활 시작 전이라도 꼭 읽은 후 출근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상상력을 학습한다 - 생각의 탄생- 저자 로버트 루..
2019.08.11 -
37.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내 문장이 이렇게 이상했군요!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표현들 주의해야 할 표현들이 참 많습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어색한 표현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했습니다. 재미있게 읽히도록 한쪽에 곁들인 소설 같은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문장을 다듬는 일에 무슨 법칙이나 원칙 같은 게 있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지만 문장을 다듬을 때 염두에 두는 원칙이라고는, "문장은 누가 쓰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순서에 따라 쓴다" 뿐이다... 자기 글에서 이상한 부분을 빠짐없이 짚어 낼 만큼 완변하게 객관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글을 쓰기 전부터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문장을 궁글렌 데다 쓰고 나서도 여러번 읽을 테니 자연스레 눈에 익게되고 마음에도 익게 된다. 확신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이..
2019.08.07 -
35.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김정준 저자와 함께하는 김미경TV 위북토크쇼에 다녀와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마존에서 12년간 근무한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마존의 독특한 기업 문화와 아마존의 성장 원리 등에 대해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장기를 한국에서 보내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녀 미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 가운데 인생 모험의 출발점이 된 아마존에 입사했습니다. 그는 일하면서 원칙을 지키고, 본질을 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아마존의 철학과 성장원리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아마존으로 부터 독립하여 그동안 경험한 아마존의 경영철학과 원리를 적용 및 구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맨다운 간결한 문체가 힘을 ..
2019.07.28 -
34. 라틴어 수업, 한동일
은 단순한 라틴어 수업이 아니라 '종합 인문 수업'입니다. 고대 로마부터 현대 이탈리아까지 유럽의 역사, 철학, 신학, 지리, 사회.. 를 아우르는 언어 속에 담겨있는 삶의 철학을 설명합니다. 참 쉽게 풀어냅니다. 모처럼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멋진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도 직접 듣고 싶습니다. 지금 내 마음의 운동장에는 어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을까요. [본문 중에서] ... 제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도 라틴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라틴어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라틴어를 통해 사고체계의 틀을 만들어주는 데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학생들의 머릿속에 책장을 하나씩 만들어주는 것이 수업의 지햐점이었지요... 공부 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
2019.07.21 -
도서목록 100선
읽고 싶은 책들이 많네요. 재미있는 주제부터 천천히 한 권씩 뽑아 읽으려고 해요.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못 다 읽은 책들이 더 많아요. 3개월 정도 집중했더니 독서 습관이 생겼어요. 참 다행이죠.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2019.07.19 -
나의 대표 강점은? 회복탄력성 (김주환)
책을 읽고 나의 대표 강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나의 강점 테스트 결과는 A. 용기-진정성 B. 절제-해당사항 없음 C. 지혜와지식-학습욕구,창의성 D. 정의로움-책임감 E. 인간미와 사랑- 없음 F. 초월성-감사, 낙관성, 영성 부분이 비교적 높게 나왔습니다 출처: 회복탄력성, 김주환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