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어린 벗에게, 피천득
2020. 1. 22. 07:44ㆍ책읽기
피천득 수필집 <인연(因緣)>에 이어서 <어린 벗에게>를 읽었다. 작가의 진솔한 마음과 순수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다시 또 동심으로 돌아간다. 내 마음에 아직도 잔잔한 파문이 되어 남아있다.
[본문 중에서]
- 어린 시절 -
구름을 안으로 하늘 높이 날던 시절
날개를 적시러 푸른 물결 때리던 시절
고운 동무 찾아서 이 산 저 산 넘나들던 시절
눈 나리는 싸릿가지에 밤새워 노래 부르던 시절
안타까운 어린 시절은 아무와도 바꾸지 아니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