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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에서 목공체험 어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유서 깊은 역사 유적은 아닐지라도 잔잔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문화유산 한두 개는 있기 마련이다. 문화재 청 ‘생생문화재’ 사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 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낸 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59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춘선, 그리고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화랑대역사 관 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이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른들에겐 옛 기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배우고 부모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0.07.20 -
[서울시] 몸도 마음도 힐링~ '불암산 힐링타운' 1시간 코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자칫 우울하고 불안한 ‘코로나 블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어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의 근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도심 속 힐링 공간 불암산 힐링타운을 찾았다. 이제 어디를 가나 생활 속 거리 유지와 마스크 쓰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울창한 숲 속에 단장된 순환산책로의 시원한 숲 그늘 속으로 들어섰다. 향긋한 수풀 내음과 시원한 바람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에 금세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도는 듯하다.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불암산 힐링타운은 일상 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순환산책로를 비롯하여 철쭉동산, 생태연못, 나비 정원,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생태학습장 등이 있다. 힐링타운 내 실내 시설은 개방을 안 했지만 순환산책로 등 주변 공간은 이용..
2020.07.14 -
[서울시] 서울창포원, 7월에는 꽃길만 걸어요
산책을 하기 위해 야외 식물원 서울창포원을 찾았다. 5월에 한창 피었을 붓꽃은 아쉽게도 모두 지고 흔적만 남았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산책길을 걸었다. 식 물원 꽃밭에 각양각색으로 피어있는 꽃의 매력에 금세 흠뻑 빠지게 됐다. 서울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세계 4대 꽃 중 하 나로 꼽히는 붓꽃(Iris, 아이리스)으로 가득한 특수 식물원이다. 1만6,000평 넓 은 대지에 붓꽃원, 습지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초화원 등 12개 테마로 조성돼 있다. 서울창포원은 도봉산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했는데, 서울둘레길 1코 스 수락·불암산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창포원의 붓꽃원에는 노랑꽃창포, 부처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붓'모양 의 꽃봉오리로 된 붓꽃류 1..
2020.07.10 -
[서울시민기자 온라인 교육] 서울시민기자와 함께 하는 인문언어학 아카데미
서울시민기자와 함께 하는 인문언어학 아카데미 개강서울시는 ‘서울시민기자’를 대상으로 ‘인문언어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매년 운영해온 서울시민기자를 위한 정기교육을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mediahub.seoul.go.kr
2020.07.09 -
[서울시] 남산 '역사문화 산책길'... 민족의 얼을 찾아서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삼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 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면려하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유지를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 하면 죽는 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대한매일신보, 1910년 3월 25일 자) 죽음을 초월한 의연함으로 마지막까지 조국과 민족을 걱정하고 사랑했던 안중근 의사가 순국 하기 전 조국의 동포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호소 ‘동포에게 고함’이다. 감동이 마음속 깊이 남아있다. 안중근 의사는 일제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위험에 처한 1909년 하얼빈역에서 제국주의 침략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려 대 한의 민족 혼이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린 영웅이다...
2020.07.03 -
[서울시] 서울 600년 역사 담긴 '타임캡슐'을 아세요?
평소 꼭 한번 직접 보고 싶었던 서울 천년 타임캡슐을 찾았다. 이곳 타임캡슐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서울 천년 타임캡슐은 1994년 11월 29일 서울 정도 600년을 맞이해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한 것이다. 이는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으로, 4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은 이 타임캡슐을 보고 우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타임캡슐은 남산골 한옥마을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충무로역 3번 출구에서 가깝다. 40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400년 전 조선은 명나라의 쇠퇴와 후금의 부상으로 국가의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외교에 노력을 집중하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지금..
2020.07.02 -
[서울시] 솔바람이 솔솔~ 불암산 하루길, 여름에 가기 좋아요!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이다. 오늘은 아파트 뒷산 '불암산 하루길' 소 나무 숲길에서 소나무 향기를 따라 걷기로 했다.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시간을 택해 나섰다. 마스크 챙기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불암산 둘레길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거의 매일 걷는다. 아침엔 불암산 하루 길을 걸어 불암산 갈림길까지 30분, 주말엔 불암산 하루길을 걷다가 하루길 사 거리 옆 전망대까지 1시간, 마음이 동할 땐 전망대에서 계속 걸어 헬기장을 지나 깔딱 고개를 넘어 불암산 정상까지 2시간을 걷는다. 지하철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백세문까지 걸어도 되지만, 1번 출구에서 버스1132를 타면 '공릉산백세문' 앞에서 내려준다. 공릉산백세문에서는 4개 둘레길이 함께 시작한다. 서울둘레길, 불암산 하루길, 불암산 ..
2020.06.30 -
[서울산책] 실 개천 따라 꽃길 따라 남산 산책
도심 속에 자리한 남산 실 개천 따라 꽃길 따라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빨주노처파남보 이 색깔 저색깔 모두 만났다. 울창한 숲 그늘 길 시원한 바람은 살랑살랑 화사한 꽃들은 하늘하늘 마음은 꽃이 되어 어느새 꽃밭에 앉아있다.
2020.06.30 -
93. 우리는 시로 다시 만나고 있다- 창비시선 400 기념시선집
당신은 다정한 사람입니까 - 싱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많이 하고 짐에 도착한 날은 심장에 불이 꺼진 기분 타인의 기분을 억지로 맞추다보면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고르게 되고 팽팽하게 다잡았던 마음에 올이 풀려버려서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느낌 그럴 때는 달콤한 게 필요합니다 이제 괜찮다고 한결 가벼워졌다고 설탕을 입에 털어넣지만 입속에 남은 단맛을 혀로 느끼면서 가만, 물어보게 됩니다 나는 나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정말 괜찮은 건지
2020.06.30 -
92. 오즈의 마법사 - 라이언 프랭크 바움
에서 소개한 책이다. 주인공 도로시와 함께 환상의 공간 속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모험을 다녀왔다. 도로시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마음, 지혜, 그리고 담대한 용기에 내내 마음을 빼앗겼다. 비록 각기 부족하고 결점이 있는 친구들이지만 서로 도우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는 깊은 우정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다른 사람의 장점보다는 결점을 부각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우리 사회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결점과 허물을 덮어주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는 마음 깊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도 용기를 잃지 않는 도전정신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착안해내는 번뜩이는 지혜 또한 돋보인다. 도로시는 캔자스주에서 농부인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모든 것이..
2020.06.30 -
[서울시] 도심 속 호숫가 산책... 잔잔한 평화 밀려오네!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시야가 뻥 뚫린 도심 속 호수 공원 석촌호수(송파나루근린공원)를 찾았다. 수변 산책로를 따라 운동 삼아 호숫 가 한 바퀴를 돌았다. 수변 가로수 그늘과 시원한 호수 바람은 여름의 더운 열기를 식혀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송 파나루공원은 송파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한강 매립사업을 통해 형성된 곳으로, 둘레 2.5Km의 호수공원이다.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 호와 서호로 나뉘는데, 동호에는 조깅 및 산책코스가 있고, 서호에는 공연과 축제의 장소가 있다. 공원에 들어서자 수변무대가 보이고 탁 트인 석촌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외 수변무대에서는 토요음악회가 열리고 호수를 찾는 시 민들에게 위로와 감흥을 선사한다. 수변무대에서 출발하여 잠실호수교를 통과해 조용한 동쪽 호..
2020.06.29 -
[서울시] 더위 피해 산책하기 좋은 도심공원 '잠실아시아공원'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은 야구 좋아하는 아이들과 종종 왔었지만, 길 바로 건너에 위치한 40년 전에 조성된 ‘아시아공원’은 가로 수 뒤에 꼭꼭 숨겨져 있어서 오늘에서야 처음 찾았다. 이렇게 넓은 녹지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지 몰랐다. 아시아공원은 1986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여 선수촌 및 기자촌 아파트 단지 건립과 함께 조성된 곳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이 바로 인접 해 있다. 소나무, 대추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가득 찬 넓은 녹지공간이자, ‘자연과 빛’ 조형물, 야외공연 무대, 시와 그림의 광장, 송파 문화예술회관, 부리도(浮里島) 기념비 등이 자리한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아시아공원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
2020.06.26 -
[서울시] 성큼 다가온 여름, 남산 '산림숲길' 가볼까?
자칫 코로나19로 지치기 쉬운 요즘,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나선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오늘은 남산 깊은 산속 오솔길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을 찾았다. 거대한 남산 깊은 산속에 이렇게 오밀조밀한 산림욕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지 몰랐다. 남산둘레길은 다섯개의 둘레길로 이루어진 산책길이다. ▲북쪽에 실개천 따라 걷는 ‘북측순환로’, ▲동쪽 깊은 산속 산림욕 코스 ‘산림 숲길’, ▲자연학습의 명소 ‘야생화원길’, ▲남쪽에 동식물과 친구 되는 ‘자연생태길’, ▲서쪽에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역사문화길’로 이 어진 총 7.5km에 달하는 산책길이다. 남산둘레길 중에서 ‘산림숲길’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깊은 산속 오솔길이다.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소생..
2020.06.23 -
[서울시] 남산 장충단 공원으로 떠나는 '호국의 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장충단 공원이 있다. 장충단은 을미사변, 임오군란, 갑신정변 때 순국한 대신들 과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1900년 고종 황제가 세웠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제사를 금지하고 장충단비를 철거하며 1920년대 후반 벚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장충단 공원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장충단 제향은 맥이 끊어졌지만, 1988년부터 매년 장충단 추모 제 제례위원회를 구성해 제를 올리고 있다. 역사적 문화유산이 밀집한 장충단 공원 일대에 ‘호국의 길’ 도보 탐방코스가 있다. 탐방로는 장충단 공원 내 ‘사명대사상, 장충단비, 한 국유림 독립운동 파리 장서비, 수표교, 이준 열사 동상, 이한응 선생 비에 이어서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유관순 열사 동상, 3..
2020.06.22 -
[동해바다] 안목해변 커피거리
강릉 바다 좋아하는 교회 언니가 미국에서 잠시 나왔습니다. 우린 다시 만났지요. 6년 전 함께 했던 남이섬 추억으로 견뎌오다가 6년 후 오늘 우린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에코백 메고, 운동화 신고, KTX 타고. 기차 안에서, 차를 마시며, 바다를 보며, 솔밭길을 걸으며...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이야기들. 신앙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진로 이야기, 그리고 마음속 이야기까지. 돌아오는 길, 벌써 마음이 휑합니다. 기차는 말없이 한참을 달리네요. 헤어질 땐 여지없이 또 아쉽네요. 언제일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우린 헤어졌지요. 우리 다시 만날 수나 있을까요. 강릉 바다,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2020.06.20 -
[서울시 우수시민기사 선정] 반가운 소식이네요~
5월 우수시민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숲속 통나무집에서 힐링! '초안산 캠핑장' 재개장 숲 속 통나무집에서 힐링! '초안산 캠핑장' 재개장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2020.06.16 -
[서울시] 찰칵, 카메라에 담은 '서울숲' 여름 정취
초여름 늦은 오후, 시원하고 울창한 서울숲 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신분당선 서 울숲 역에 내리니 코앞에 바로 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이후 경마장, 골프장이 조성되었다. 2005년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는 대규모 공원인 도시숲 으로 탈바꿈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경마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형물 군마상이 있다. 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서울숲의 네 가지 특색 있는 공간 중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화예술공원'을 중심으로 산책에 나섰다. 수심 3cm 얕은 '거울연못'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 고 있다. 서울숲에 넓은 잔디밭인 '가족마당'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나와..
2020.06.12 -
[서울시] 한들한들 꽃길 따라 강 따라~ 중랑천 산책
서울시뉴스_내 손안에 서울 한들한들 꽃길 따라 강 따라~ 중랑천 산책 중랑천 강가 한들한들 코스모스 산책길 ⓒ이봉덕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산책을 나왔다. 높고 푸른 하늘 위로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강물 위로 반사되는 맑은 햇살이 눈부� mediahub.seoul.go.kr
2020.06.08 -
91. 샬롯의 거미줄- 엘윈 브룩스 화이트 저, 가스 윌리엄즈 그림
>엘윈 브룩스 화이트 저, 가스 윌리엄즈 그림 에서 소개한 책이다. 감성이 풍부하고 마음 착한 돼지 윌버와 영리하고 사려 깊은 거미 샬롯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꼬마 아가씨 펀과 돼지우리에 사는 윌버, 헛간에 사는 거미 살롯, 그리고 늙은 양과 거위와 쥐 등의 동물들이 우리에게 한마디 한마다 말을 건네 온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 친구의 우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았다. 읽는 동안 내내 둘의 우정에 감동하며 울다 웃다를 반복했다. 가족에게 줄거리와 감동을 얘기하다가 울컥하고 말았다. 이 책은 1952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4천5백만 부 이상 팔린 아동문학의 고전이다. 미국 문화예술 아카데미협회 선정 문학 미평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초등학교 필독서가 되면서 국내..
2020.06.05 -
[서울시] 당현천 들꽃정원 “붉은색 꽃폭포가 쏟아지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산책을 나선다. 오늘은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당현천 들꽃정원’을 찾았다. 정원에 들어서자 페튜니아 꽃 폭포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오며 움츠러들었던 가슴에 꽃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당현천은 상계동에서 시작해 중계동과 하계동을 지나 3km 정도를 흘러 중랑천에 이른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 7호선 중계역, 4호선 상계역에서 내리면 당현천과 바로 연결된다. 들꽃정원은 중계역 부근 당현천 중간 지점에 있다. 이어서 중랑천 산책길을 걸어도 좋다. 코로나19로 생활 격리에 들어간 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들꽃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분하게 즐기는 산책은 이제 우 리의 일상이 되었다. 시민들이 아름다운 들꽃정원 포토존 앞에..
2020.06.04 -
[칼럼읽기] 인기척 - 김진해 / 한겨례 신문 2020-05-24
인기척 김진해 (한겨례신문 칼럼)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하는 소리나 기색. '기척'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사람 소리임을 강조하려고 '사람인'자를 덧붙였다. '인적'이란 말에 '기운'의 듯을 붙인 '인정기'(人跡氣)란 말이 있지만 쓰는 사람이 드물다. '인적'이 발자국이든 온기든 과거의 흔적을 더듬는 것이라면 '인기척'은 현재의 어렴풋한 기운을 예민하게 감각하는 일이다. '분위기 파악'과 비슷하게 낌새를 알아차리는 것 연습이 필요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모두가 인기척을 느끼는 건 아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코앞에 나타나도 고개를 쳐들지 않는다. 그런 사람일수록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이 잦다. 발소리를 내면 '발기척', 숨소리를 내면 '숨기척', 문을 두드리거나 문밖에서 이름을 부르면 '문기척..
2020.05.31 -
[서울시]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네 '북서울꿈의숲'
혹독한 코로나19를 치르는 동안 봄을 지나 여름이 된 듯하다. 답답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 오랜만에 ‘북서울꿈의숲’을 찾아 야외로 나왔 다. 북서울꿈의숲 입구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포토존 I·SEOUL·U 조형물이 서있다. 넓은 잔디광장에 들어서니 동네 꼬마 녀석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은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다. 숲 이 울창한 이 곳은 벚꽃길과 단풍숲, 대나무숲 등의 생태공간, 대형 연못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고품격 문화예술이 펼쳐지 는 아트센터와 상상톡톡미술관, 그리고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대가 있다. 넓은 잔디 광장에 들어서니 답답한 가슴이 ..
2020.05.29 -
[서울시] 숲 속 통나무집에서 힐링! ‘초안산 캠핑장’ 재개장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초안산 캠핑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인 가족 캠핑 장이다. 162만㎡의 울창한 숲과 도심 자연 속에 조성되었다.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33종 1만 7,973주의 나무와 37종 4만 6,418본의 초화류가 식재되어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초안산 캠핑장은 총 4개의 색다른 캠핑 존으로 구분되어 있다. 영.유아 가족들을 위한 ‘캐빈 캠핑 빌리지’, 숲 속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캠핑 빌리지’, 경사 지형을 이용한 ‘테라스 캠핑 빌리지’, 너른 초지와 실개천이 있는 ‘파크 캠핑 빌리지’ 등으로 구성되었다. 캠핑 존 옆에는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트리 하우스’, ‘야외 스파’, 잔디 광장, 어린이 놀 이터, 매점..
2020.05.28 -
[시읽기] 별 헤는 밤 - 윤 동 주
윤동주 별 헤는 밤 (원문)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에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식 불러봅니다. 小學校 때 冊床을 같이 햇든 아이들의 일홈과 佩, 鏡, 玉 이런 異國少女들의 일홈과 벌서 애기 어머니 된 게집애들의 일홈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일홈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푸..
2020.05.28 -
[시읽기]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작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노란 숲 속에 길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오랫동안 서있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구부러지는 데까지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면서;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그리고 다른 한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좋은 이유가 있는 길을, 풀이 우거지고 ..
2020.05.25 -
[좋은글] 상상력을 갖추면,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에게, 아저씨,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을 갖추면 타인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생각해 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이해심이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상상력을 키워 주는 게 중요하죠. 하지만 존 그리어 고아원은 상상력이 조금이라도 빛난다 싶으면 곧바로 그것을 짓밟아 버리곤 했습니다. 그곳에선 오로지 의무만이 장려되었죠. 저는 아이들에게는 '의무'라는 단어조차 가르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주 가증스럽고 추악한 단어예요. 아이들의 행동은 오로지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해요. 주디 올림 중에서
2020.05.23 -
[좋은글] 키다리 아저씨에게, 주디 올림
" 키다리 아저씨에게, ... 대학 4년이란 시간을 돌이켜 보니,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고아원이 원망스러웠어요.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정당한 어린 시절을 갖지 못했다는 것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특별하고 진기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아원은 인생을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기에 유리한 장소예요. 저는 완전히 다 자라서 세상에 나온 덕분에, 세상을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 거죠. 이것은 세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에요.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사람(예를 들면 줄리아 같은 아이)을 저는 많이 알고 있어요. 그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감정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감각이 마비..
2020.05.21 -
[서울시] 기찻길, 꽃길, 가로수길 다 모였네! 경춘선 숲길
마스크를 챙겨쓰고 우리동네 산책길, ‘경춘선 숲길’을 찾았다. 기찻길 옆 알록달록 꽃길과 푸릇파릇 가로수길을 따라 가슴을 활짝 펴고 두 손을 활개치며 걸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은 폐선된 경춘선을 ‘시간을 걷는 경춘선 숲길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생긴 곳이다. 철로 주변은 꽃길 과 가로수길로 단장되었다. 구리시 담터마을(서울 구리 시계)에서 월계동 중랑철교까지 약 6.3km 구간을 일컫는다. 지하철 6호선 화랑 대역, 7호선 태릉역·공릉역·하계역, 1호선 월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불암산 태릉백세길, 태릉, 강릉, 그리고 서울과기 대,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캠퍼스가 어우러져 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을 경춘선 근대문화유산역사관으로 조..
2020.05.20 -
[시읽기] 인생찬가- 핸리 왜즈워스 롱펠로
인생 찬가 핸리 왜즈워스 롱펠로 A Psalm of life Henry Wadsworth Longfellow 슬픈 가락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Tell me not, im mournful numbers, 인생은 단지 허망한 꿈일 뿐이라고! Life is but emty dream!.... 삶은 환상이 아니다. 삶은 진지한 것이다!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무덤이 삶의 목적지는 아니지 않은가.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아무리 행복해 보인들 '미래'를 믿지 말라. Trust no future, howe'er pleasant! 죽은 '과거'는 죽은 이들이나 파묻게 하라!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행동하라, 살아..
2020.05.19 -
[좋은글] 커다란 기쁨만 소중한 건 아니에요,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에게, ... 커다란 기쁨만 소중한 건 아니에요. 작은 기쁨을 통해 많은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게 정말 중요하죠. 아저씨, 전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그건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과거의 일을 계속해서 아쉬워하거나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지금 이 순간으로부터 될수록 많은 기쁨을 얻어 내는 거죠. 이건 농업과 같은 겁니다. 농업은 대규모로 짓는 '조방적 농업'과 주어진 땅에서 될수록 많은 생산을 얻으려는 '집약적 농업'으로 나뉘는데, 저는 앞으로 집약적으로 살아갈 생각이에요. 1초 1초를 즐기며 살자, 그리고 즐기는 동안에도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오로지 경쟁을 하고 있을 뿐이..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