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몸도 마음도 힐링~ '불암산 힐링타운' 1시간 코스

2020. 7. 14. 19:17기사쓰기_서울시민기자/서울의강.산.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및 순환산책로 안내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자칫 우울하고 불안한 ‘코로나 블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어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의 근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도심 속 힐링 공간 불암산 힐링타운을 찾았다. 이제 어디를 가나 생활 속 거리 유지와 마스크 쓰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울창한 숲 속에 단장된 순환산책로의 시원한 숲 그늘 속으로 들어섰다. 향긋한 수풀 내음과 시원한 바람 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에 금세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도는 듯하다.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불암산 힐링타운은 일상 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순환산책로를 비롯하여 철쭉동산, 생태연못, 나비 정원,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생태학습장 등이 있다. 힐링타운 내 실내 시설은 개방을 안 했지만 순환산책로 등 주변 공간은 이용 이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울창한 숲 속 순환 산책로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있다.

불암산 순환산책로는 길이 800m 완만한 경사에 평평한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 전동차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 이다. 푸른 숲이 울창한 순환 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숲 향기와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밀려 들어왔다. 지그재그 모양 순환산 책로를 따라 올라가니 발 아래 계곡이 보이고 숲을 가르며 어느덧 하늘을 걷고 있다. 쌓였던 답답함과 우울함이 금세 사라진다.

 

힐링타운 순환산책로에서 아빠와 아이가 손잡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걷고 있다.

궁금한 게 많은 아이의 끝없는 질문에 아빠는 일일이 답해준다. 유모차에서는 아이가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불암산 힐링타운 생태연못 다리에 페튜니아 꽃길이 있다

순환산책로 입구 생태학습관과 나비정원 사이에 생태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은 초록빛 잎사귀에 분홍빛 꽃으로 아름답게 수를 놓 았다. 소리치며 데크 위를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생태연못가에 휴식 데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연못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여름이 익어가고 있다. 연못 수면에 떠있는 연 잎에 연꽃이 발갛게 피어올랐다. 연 못 위엔 페튜니아 분홍색 꽃길이 놓여있다. 초록빛 나무와 수풀 사이로 바위산 불암산이 하얀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곤충생태학습 및 체험활동 공간인 나비정원

불암산 나비정원 알록달록 화단에 하양노랑 나비들이 모여들고 있다. 푸른 잔디 마당에 설치된 주황 나비 벤치가 눈에 들어온다. 각양각 색의 나비 모형이 나비정원에 여름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불암산 힐링타운 나비정원에 설치된 커다란 나비 모형

화려한 자태의 제비나비, 호랑나비 모형이 풀밭에서 잠시 쉬고 있다. 가까이 가면 금방 훨훨 날아갈 것 같아 먼 발치에서 숨죽여 바라보 았다. 금세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불암산 힐링 타운에 조성된 잔디마당

귀여운 무당 벌레들이 거대한 무당 벌레로 변신하여 잔디 마당을 기어가고 있다. 새끼 무당 벌레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미 무당 벌 레를 졸졸 따라가고 있다. 초록 잔디 마당과 빨간 무당 벌레들을 보며 자연의 조화와 창조주의 솜씨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잔디 마당 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사마귀, 매미 모형 등이 있어서 재미있게 들여다 보았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철쭉동산

넓은 초원에 봄 날의 화려했던 분홍빛 철쭉은 금세 온데간데 없고 대신 여름의 초록빛 잎사귀가 언덕을 덮고 있다. 푸르른 동산을 바라 보며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초록 마당을 가르며 지그재그 산책길을 널찍하게 거리를 두고 사 람들이 걷고 있다.

 

산림치유센터에는 심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인지행동치유실과 건강측정실, 물치유공간, 오감치유실, 심신이완치유실 등이 있다. 평 소엔 숲오감체험, 산림욕체조, 음이온소리명상, 숲길걷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 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하루빨리 개방되기를 기대한다.

 

불암산 유아 숲 체험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인해 조성된 곳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은 감성과 창의력을 키 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유아 숲 체험장은 숲 속의 집, 언덕 놀이터, 숲 속 향기 이야기 마당, 소리 교육마당, 숲 놀이터에서 다양한 숲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곳도 아직은 잠시 멈춤이다.

 

생태학습관 입구→순환산책로(상향)→불암산 전망대→순환산책로(하향)→산림치유센터→철쭉동산→나비정원의 코스로 힐링타운 전체를 아우르며 1시간 정도 걸었다. 온 세상을 덮고 있는 초록 숲 속 힐링타운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에 생기와 활기를 가득 담 아왔다.

 

■ 불암산 힐링타운 안내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42-3 일대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 도보 10분

○ 홈페이지 : https://www.nowon.kr/www/info/info1/info1_11/info1_11_01.jsp 

○ 문의 : 노원구청 푸른도시과, 02-2116-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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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힐링~ ‘불암산 힐링타운’ 1시간 코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자칫 우울하고 불안한 ‘코로나 블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어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의 근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도심 속 힐링 공간 불암산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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