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시대, 나 혼자 챌린지! 한강 따라 걸어요~

2020. 11. 18. 17:50기사쓰기_서울시민기자/서울의강.산.공원

시민들이 반포천 따라 조성된 울창한 숲길을 걷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한강 길 12개 코스를 걸어보는 ‘나 혼자 걷기-한강 챌린지’를 11월 2일~ 21일까지 진행 중에 있다. 지도 정보와 GPS 기능을 탑재해 길 안내자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걷는 코스와 현재 위치를 확인하며 ‘혼자 걷기’를 즐길 수 있다.

 

12개 코스는 ▴1코스(서울시청~한양대역) ▴2코스(한양대역~강변역) ▴3코스(강변역~잠실나루역) ▴4코스(잠실나루역~잠실역) ▴5 코스(잠실역~서울숲역) ▴6코스(서울숲역~한남역) ▴7코스(한남역~동작역) ▴8코스(숭실대입구역~마포역) ▴9코스(마포역~월드컵 경기장역) ▴10코스(월드컵경기장역~증미역) ▴11코스(증미역~여의나루역) ▴12코스(여의나루역~서울시청)이다.

 

‘나 혼자 걷기-한강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제7코스 일부인 동작역, 서래섬, 세빛섬, 잠수교로 코스를 잡았다.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반포천 숲길을 따라, 동작역, 동작대교 구름카페, 갈대밭, 서래섬에 이어서 세빛섬, 불빛광장, 잠수교를 따라 걸었다. 약 7킬로, 1시간 반 정도 걸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서쪽으로 울창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도심에 쭉 뻗은 숲 옆에는 반포천이 졸졸 흐르고 있다. 오가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유지하며 산보하고 있다. 울창한 숲길로 들어오니 도심을 벗어나 멀리 여행 나온 느낌이다.

 

시민들이 반포천 따라 조성된 울창한 숲길을 걷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서쪽으로 울창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도심에 쭉 뻗은 숲 옆에는 반포천이 졸졸 흐르고 있다. 오가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유지하며 산보하고 있다. 울창한 숲길로 들어오니 도심을 벗어나 멀리 여행 나온 느낌이다.

 

반포천 숲길에 있는 수필가 피천득 동상

숲길을 걷다 보니 길가에 수필가 피천득 동상이 있다. 피천득이 쓴 시가 벽에 새겨져 있다. 시와 숲이 잘 어울린다. 수필집 ‘인연’에 나 온 주인공 아사코와 저자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애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떠올랐다.

 

4, 9호선 동작역 1번 출구

반포천을 따라 숲길을 한참 걸으니 동작역 1번 출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동작대교가 나온다. 콧노래 길 ‘허밍웨이(Humming Way)’ 표지판을 보니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야 할 것만 같다.

 

한강 위에 동작구름카페가 있다. 이를 통과해 아래로 내려가면 한강 갈대밭과 서래섬이 나온다

동작역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동작대교가 나왔다. 한강 위에 동작구름카페가 구름처럼 둥둥 떠있다. 차길 건너편에는 동 작노을카페도 보인다.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한강을 바라보니 그동안 움츠려 들었던 마음에 어느새 활기가 돈다. 카페 아래층으로 내 려가면 갈대 밭과 서래섬이다.

 

동작구름카페 별마루 한강라운지

구름카페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실내로 들어서니 옥상 카페 가는 길에 별마루 한강라운지가 있다. 모두가 독서 삼매경이다. 보고 싶은 책들도 몇 권 눈에 띈다. 한 쪽 빈 좌석에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사방이 트인 4층 옥상 카 페로 올랐다. 하늘이 천장이고 구름은 커튼이 되었다. 구름 가득한 흐릿한 분위기가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좋다.

 

서래섬 가는 길, 한강 따라 조성된 갈대밭 산책길

동작구름카페를 통과해서 내려오니 한강을 끼고 갈대밭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갈대밭 흙 길을 걸으며 가을을 온전히 만끽했다. 곧장 걸어가면 바로 서래섬이 나온다.

 

인공섬 서래섬으로 들어가는 길

갈대 숲을 지나자 자그마한 인공 섬 서래섬이 나왔다. 물길 따라 수양버들이 늘어서 있다. 섬이지만 강 한가운데가 아닌 강변에 자리 잡 고 있어 다리만 건너면 바로 섬에 이른다. 한강의 수면과 비슷한 높이의 섬에서 석양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5월의 노란 유채꽃과 10월 의 하얀 메밀꽃이 벌써 그립다.

 

한강공원에 둥둥 떠있는 세빛둥둥섬

서래섬을 걷다가 서래나루 앞을 지나니 이름도 모양도 예쁜 세빛둥둥섬이 나온다. 가빛섬, 솔빛섬, 채빛섬이 옹기종기 모여 한강 위에 둥둥 떠있다. 예전의 활기와 부산함은 사라진 채 아직은 모두가 잠시 멈추어 서있다.

 

채빛섬에서 바라본 한강과 잠수교

한강 위에 둥둥 떠있는 채빛섬으로 들어왔다. 한강은 유유히 흐르고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잠수교가 한강을 가로지르 며 서울의 남과 북을 잇고 있다. 하얀 구름에 반사된 은빛 강물은 발 앞에서 잔잔히 흐르고 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내어본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잠수교

잠수교 옆 달빛 광장에 도착했다. 야외무대에서는 금방이라도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다. K 방역과 온 국민의 노력으로 코로나19가 물러 가면, 다시 세상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그동안 잊었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달빛 무지개 분 수는 힘차게 물을 뿜어내며 다시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나 혼자 걷기’ 캠페인을 실천해보았다. 반포천 숲길을 걸어서 동작역, 동작대교 구름카페에서 드넓게 멀리 펼쳐있는 한강을 만났다. 갈 대밭을 지나 서래섬, 세빛섬, 잠수교, 불빛광장까지 걸었다. 가까이에서 한강을 만끽하며 천천히 걸었다. 움츠러들었던 마음과 몸에 생 기와 활기를 듬뿍 담아왔다.

 

나 혼자 챌린지 : 한강따라걷기 이벤트 ⓒ서울시

서울시는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며 생활 속 걷기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마을 단위 걷기 코스 를 개발하고 비대면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하고 화면 하단 ‘챌린지’ 트로피 모양을 누르면 한강 따라걷기 12대 코스가 나온다. 이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시작’을 누르고 걷기에 참여한 후 다 마치면 ‘완료’를 누르면 된다. 걷기 완 료자에겐 각 코스별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요즘처럼 외출을 자제하다 보면 자칫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 생활 속 걷기 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단단히 챙겨 보자.

 

■ 나 혼자 챌린지 한강따라걷기

○ 일시 : 2020. 11. 02 ~ 2020. 11. 21

○ 참여방법 : 모바일 앱 ‘워크온’ 하단메뉴 중 트로피 모양 아이콘 클릭, GPS 활성화 후 참여희망 코스 클릭

○ 관련 기사 보기: 나 혼자 걷는 한강 12개 코스…챌린지 참여하세요!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3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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