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한국현역 100인 대표시선
2019. 10. 7. 17:19ㆍ책읽기/책읽기_시.칼럼..
이 가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집을 열었는데
시집을 다 읽고 나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닫았어요.
'시'는 언제나 참 어려워요.
단어 단어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누군가는 시 100편을 외우기도 한다는데
이 가을 한 편이라도 외워보렵니다.
시인의 마음을 찬찬히 읽어보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이 선집은 단지 오늘의 한국사를 한눈으로 내려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실현을 지평 너머의 내일에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삶의 시공을 짜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의 뒤얽히는 복잡한 그물 속에서, 시인은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인식을 거듭 되물으며 시적 주체로서의 변화를 위한 자기 모험에 몸을 던질 때, 21세기의 새로운 시 쓰기의 가능성이 분명히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