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찰칵, 카메라에 담은 '서울숲' 여름 정취

2020. 6. 12. 13:32기사쓰기_서울시민기자/서울의강.산.공원

서울숲 광장 포토존 I·SEOUL·U 조형물

초여름 늦은 오후, 시원하고 울창한 서울숲 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신분당선 서 울숲 역에 내리니 코앞에 바로 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이후 경마장, 골프장이 조성되었다. 2005년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는 대규모 공원인 도시숲 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숲 공원 광장 입구에 있는 조형물 군마상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경마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형물 군마상이 있다. 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서울숲의 네 가지 특색 있는 공간 중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화예술공원'을 중심으로 산책에 나섰다.

 

한 폭의 그림 같은 거울연못

 

서울숲 공원 가족마당

수심 3cm 얕은 '거울연못'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 고 있다. 서울숲에 넓은 잔디밭인 '가족마당'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나와 휴식 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공연,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데, 코로나19로 풍요로운 일상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여 마음이 안타까웠다.

 

사과나무길 언덕에 조성된 야생화 꽃밭

 

은행나무 숲길 벤치에 앉아서 여름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공원 곳곳엔 빨강 양귀비, 파랑 수레국화, 노랑 원추리, 주황 능소화, 하얀 안개 초 등 야생화가 각양각색의 자태로 피어있다. 늦은 오후, 볕이 아름다운 출사 시 간을 기다렸던 사진 작가들이 몰려 나왔다. 최고의 순간 포착을 위한 카메라 셔 터 소리가 여기저기 가득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자전거 길을 달리는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숲 산책 길에는 느티나무, 자귀나무, 버드나무, 배롱나무가 가득한데, 역시 서울을 대표 하는 숲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큼 다가온 여름 산책 나온 시민들이 울창한 숲 속 을 걷고 달리고 있는 모습에서 잠깐의 여유도 느꼈다. 은행나무가 촘촘하게 들 어선 숲길은 계절별로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이곳은 버스킹 연주자와 사진 작 가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다. 늦가을 노랑 은행잎 사이의 오솔길과 녹음이 우거진 여름 산책 길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숲 수변 공원 벤치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석양빛 호수 위 오리들이 떼지어 있다

은행나무 숲길을 지나 서울 숲 공원 중앙에 위치한 수변 공원에 이르렀다. 울창 한 숲 속 호수가 벤치에 앉아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물고기를 한참동안 바라 보았다.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오리들 뒤로 어느덧 하루 해가 넘어가고 있다. 찬 란한 석양 빛에 눈이 부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쳤던 마음에 초여름의 정취를 가득 채워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디를 가든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키 며, 지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한 마음의 근력을 키울 때다.

 

■ 서울숲 안내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성수동)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원의 일부 시설 및 구역 폐쇄

○ 교통 :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와 입구 연결,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600m)

○ 운영시간 : 연중무휴, 입장료 없음 – 단, 생태숲이나 곤충식물원 등 일부 공간은 월요일 휴관 및 관람 제한이 있음. – 사슴우리, 보행가교 : 05:30~21:30 / 곤충식물원 : 10:00~17:00(입장마감 16:30)

○ 홈페이지 : http://seoulforest.or.kr/ (http://seoulforest.or.kr/)

○ 문의 : 02-460-2905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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