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뭐길래 1> 책 쓰기, 오늘 퇴고 했다
책 쓰기, 오늘 퇴고했다. 오늘, 퇴고했다.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오니 온 세상에 낙엽이 소복이 쌓였다. 쏟아내버린 글처럼. 지난가을 100일 동안 책을 썼다. 지나온 10년간 미국에서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고, 추억을 더듬어 글을 쓰는 과정이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들추어보며 하루 한 꼭지씩 기억과 생각을 담아냈다. 먼저 저장해둔 사진 파일에서 사진을 꺼내어 동네별 주제별 시기별로 정리했다. 사진을 골라낸 후 한 장씩 골라내어 수평을 맞추고 명암과 채도를 조절하며 편집했다. 블로그에 비공개로 사진들을 올리고 주제별로 글마다 제목을 달았다. 글을 쓸 때는 블로그에 펼쳐진 사진을 바라보며 기억을 하나씩 불러내어 글을 하나하나 입혀나갔다. 특별한 기준은 없었고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써나갔다. 어떤 꼭..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