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 & 찰스반 도렌, 독고앤 역

2020. 2. 6. 21:37책읽기/책읽기_여러분야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독서코칭 아카데미 교재다. 세미나 전, 연휴를 이용해 먼저 읽고 가려고 했는데 읽기가 만만치가 않아 반도 못 읽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다행히 수업시간엔 참고도서의 역할만 했다. 중간쯤 읽다가 회의가 들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읽지 않았다면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다 소용이 없단 말인지. 갑자기 독서의욕이 떨어졌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일주일 내내 붙잡고 있었다. 자자가 시키는 대로 메모도 하며 꼼꼼하게 읽었다. 뒷부분 실전 연습 중 분석하며 읽기 부분은 어려워 포기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책을 읽을 때 챙겨할 일을 정리해보았다.

1. 메모/표시 하기

2. 4가지 질문 만들고 답하기

3. 다시 읽기

4. 요약 하기

5. 독후감 쓰기

6. 독서카드 작성하기

 

<서양의 명저들><명저의 길잡이>에서 뽑은 추천도서 목록을 저자 연대순으로 제시한다. 호머(일리아드, 오디세이), 구약성경, 아이스킬로스(비극론), 소포클레스(비극론), 투기 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생사), 히포크라테스(의학 전집), 플라톤(대화편), 아리스토텔레스(전집) 외 다수다. 저자가 추천한 고전도 차차 도전해보겠다. 

 

[본문 중에서]

 

독서에는 4가지 수준이 있다. 

1 수준: 기초적인 읽기- 낱말 인식, 그 글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2 수준: 살펴보기- 대강 읽어보기, 미리 읽기, 체계적으로 훑어보기. 체계적으로 훑어보는 기술.

이 책은 무엇에 관해 쓴 것인가? 이 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3 수준: 분석하며 읽기- 철저하게 읽기, 완벽하게 읽기, 잘 읽기, 이해하기 위한 읽기, 체계적인 질문 필요.

4 수준: 통합적인 읽기- 비교하며 읽기, 책들의 중심 주제를 서로 연관시키기, 주제의 분석 작업, 가장 보람 있고 가장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 읽기.

 

살펴보기 1: 체계적 훑어보기- 속표지, 서문, 목차, 색인, 표지 광고문, 논점의 중심 장, 골라 읽기

살펴보기 2: 겉만 핥아보기-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읽기->다시 읽기

살펴보기 요약: 정해진 글 읽는 속도는 없다, 훑어 읽기는 언제나 좋다, 어려운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고 다시 읽는다. 

분석하기 요약: 책 분류, 꿰뚫어 보기, 용어 파악, 메시지 찾기, 비평하기, 찬성/반대하기

 

<의욕적인 독자가 되는 법>

○ 능동적으로 읽기

책을 잘 읽는 핵심은 능동성이며, 능동적으로 읽을수록 더 잘 읽을 수 있다. 살펴보는 것은 언제나 능동적으로 읽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든 항장 질문을 던져야 하고 책의 종류에 따라 그 답이 달라진다.

1. 무엇에 관한 글인가?

2. 무엇을, 어떻게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가?

3. 그 글은 맞는 이야기인가?

4. 의의는 무엇인가? 그래서?

 

 내 책으로 만들기

- 밑줄, 동그라미: 요점, 강조 문장,

- 옆줄: 강조 문단,

- 중요 표시: 가장 강조 부분

- 여백 숫자: 연속적 내용 전개

- 참고 페이지수: 연관 내용 

- 여백 적기: 질문, 답, 주요 내용, 요약, 색인, 요점

 

여백 적기

- 살펴보기 질문과 답: 책부류, 책 내용, 주제 개념이나 이해 구조로 전개 방법

- 분석하기 질문과 답: 개념 파악을 위한 질문

- 통합하기 질문과 답: 개념 파악, 논리 파악을 위한 질문, 토론 내용

 

자신의 능력 안에 있는 책은 읽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능력밖에 있는 책, 독자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재미로 책을 읽는 것처럼 독자의 정신세계를 확장시켜 주지는 못한다. 그 책을 읽기 전보다 머릿속에 더 많은 것이 채워진 것뿐, 정신의 상태는 본질적으로 그 전과 똑같다. 양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책 읽는 기술이 향상된 것이 아니다. 훌륭한 독자는 책을 의욕적으로 읽는다. 능동적으로 열심히 읽는다. 특별히 분석하며 읽는 연습을 하려는 책은 독자가 의욕적으로 읽기를 요구한다. 즉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이는 책이어야 한다. 여기서 이야기한 읽기 원칙을 적용시키면 이해하지 못할 책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이 책을 더 잘 읽는 독자, 최고의 독자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열심히 읽으면 그 대가가 있다. 첫째 어렵고 좋은 책을 붙잡고 씨름한 대가로 책을 읽는 기술을 향상해 준다. 둘째 좋은 책은 이 세상과 독자 자신에 대해 가르쳐 준다. 인생을 배우는 것, 즉 더 지혜로워진다는 것이다. 지식이나 정보만 제공해 주는 책을 읽고 나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더 지혜로워진다는 것은 인생의 영원하고 위대한 진리를 보다 깊이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몇 가지 해결할 수 없는 인간적인 문제가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 그리고 인간과 세상 사이는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관계다. 자연과 그 법칙, 그리고 존재와 생성에 대한 최종적인 이해를 아직 아무도 얻지 못한 과학이나 철학 분야에만 해당되는 소리가 아니다.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식, 인간과 하나님처럼 일상적인 관계도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위대한 책들은 이에 관해 좀 더 잘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생각하는 사람들이 썼기 때문이다.

 

책을 잘 읽는 것, 즉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익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 발전을 가져오는 데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살아 있게 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