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자전거 여행 1, 김훈
2019. 5. 31. 23:54ㆍ책읽기/책읽기_여러분야
저자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합니다.
우리나라 산맥과 강물과 마을과 사람을 만납니다.
작가의 희망과 기쁨과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합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합니다.
이젠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과 사람을 가까이서 만나고 싶습니다.
나를 더욱 깊숙히 만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서문 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들어온다. 강물이 지나간 시간의 흐름을 버리면서 거느리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마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 우마차로. 소로. 임도. 등산로들은 몸속으로 흘러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생사는 자전거 체인 위에서 명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