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축복 - 장영희 글, 김점선 그림

2020. 5. 9. 20:25책읽기_1주1권/책읽기_여러분야

 

이 책은 한 일간지에 '장영희의 영미시산책'으로 연재한 시를 모은 것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에 수록된 50편의 시는 시를 읽는다는 것은 마치 축복으로 가는 통로를 걷는 일과 같습니다. 영문학사에 길이 남을 시인들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의 메세지들이니까요. 19세기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이 재미있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시를 읽어보지도 않고 스스로 자기가 시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이면 그 누구나 다 시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공짜로 누리는 축복, 우리 안의 희망의 소리를 듣지도 않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이 책에 있는 시들이 시를 잃어버린 마음에게 시를 찾아주고, 희망이 부족한 사람에게 희망을 채워주어서 우리 모두를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만들어주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축복으로 가득해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