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한권_2024년]「찐 시민기자와 떠나는, 서울하루여행」책이 나왔다!

2024. 9. 26. 17:28책쓰기/'24_찐시민기자와 떠나는 서울하루여행

 

 

책이 나왔다. 「찐 시민기자와 떠나는, 서울하루여행」

 

최종 원고를 보내고 사흘 후, 책이 제작되어 벌써 집에 도착했다. 모든 과정이 그야말로 속전속결, 정말 빠른 세상이다. 놀랍다.

 

책을 받아 든 순간, 지난 5년간 취재와 사진촬영, 원고작성, 원고송고, 그리고 발행... 모든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5년 전, 취재기자로 시작해 3년 전부터 사진.영상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휴대폰 대신 카메라를 들고 더욱 즐겁게 취재를 나갔다. 하지만 기사 쓰는 과정은 결코 쉽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때론 열심히 쓴 기사가 반려되기도 했고, 의도대로 기사가 써지지 않을 때는 몇 달을 쉬어 가기도 했다. 책 속에는 그 때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5년 전, Let's 1111 (1주 1권 읽고, 1년 1권 쓰고) 문화활동에 참여해 매년 1권씩 책을 내고 있다. 아직까지 5권 모두 소장용이다. 공저도 몇 권 있다. 이번에도 서울온라인뉴스 <내 손안에 서울>에 이미 발행된 기사모음집이라서 소장용으로 출간했다. 다음엔 상업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 사실 사진이 많이 들어가 사진 화질이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표지디자인도 사진화질도 비교적 만족스럽다. 책 크기와 글씨체, 페이지 여백도 괜찮다. 그간 출판기술이 많이 진보된 느낌이다. 약간의 손질을 거쳐 2, 3, 4권을 이어서 출판해도 좋겠다. 서울시온라인뉴스에서만 보았던 기사를 책자에 담아보니 그 감회가 새롭다. 이제야 내 손안에 들어온 내 사진 내 기사 같다.  


차례

 

머리말 5

 

PART 1 한강

 

한강 1 : 뚝섬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이 거대한 서울정원이 되었다! 정원 속에서 힐링 그 자체 10

 

한강 2 : 뚝섬한강공원

한강 바라보며 고요히 책을 만나는 시간 '서울생각마루' 26

 

한강 3 : 광나루한강공원

가을에 걷기 딱 좋아!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암사생태공원까지 36

 

한강 4 : 광나루한강공원

"하늘 높이 날아라! 훨훨" 한강드론공원 48

 

한강 5 : 잠실한강공원

물고기 다니는 길이 따로 있다? '잠실어도' 탐방 56

 

한강 6 : 반포한강공원

코로나 시대, 나 혼자 챌린지! 한강 따라 걸어요~ 64

 

한강 7 : 여의도한강공원

한강 따라 샛강 따라 여의도 힐링 산책 73

 

한강 8 : 양화한강공원

유유히 흐르는 한강 물결 타고~ 양화진 뱃길 탐방 84

 

한강 9 : 강서한강공원

QR코드로 나 홀로 한강 여행 어때요? 101

 

한강 10 : 이촌한강공원 & 잠원한강공원

더 아름다워지는 한강, 울창한 '한강 숲' 덕분이죠~ 112

 

한강 11 : 노들섬

노들섬만의 풍경, 자연과 도시의 절묘한 만남 120

 

한강 12 : 노들섬

오롯이 읽고 쓰는 시간, 한강 위 '노들서가' 129

 

 

PART 2 중랑천 & 당현천

 

중랑천 1 : 중랑천.당현천산책길

강바람에 흔들흔들, 나만 알고 싶은 서울 꽃길 대방출~ 135

 

중랑천 2 : 중랑천산책길

봄이 간다, 알록달록 중랑천 산책길 152

 

중랑천 3 : 중랑천산책길

한들한들 꽃길 따라 강 따라~ 중랑천 산책 161

 

당현천 1 : 당현천산책길

꽃망울이 팡팡! 서울의 숨겨진 벚꽃 명소 '당현천' 산책길 166

 

당현천 2 : 당현천산책길

음악과 함께 깊어 가는 밤, 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176

 

당현천 3 : 당현천들꽃정원

당현천 들꽃정원 붉은색 꽃 폭포가 쏟아지네!” 184


머리말

 

뉴욕 센트럴 팍이 부럽지 않다

 

10여 년, 미국에서 일한 적이 있다. 뉴욕 맨해튼에 살 땐 뉴요커들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센트럴 팍 (Central Park) 매일 걸어 출근했다. 거대한 도심에 도시와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세계적 공원이다.

 

10년 전, 서울에 돌아왔다. 깜짝 놀랐다. 예전의 서울이 아니었다. 10년의 세월은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싹 다 바꾸어 놓았다. 서울의 산과 강, 공원, 그리고 전시관과 박물관, 도서관, 동네 구석구석까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이었다.

 

5년 전부터, 서울시 시민기자로 특별시 서울의 자연과 문화 매력을 기사에 담아내고 있다. 처음엔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찾는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을 주로 취재했다. 이어서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꼭꼭 숨어있는 서울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다.

 

주말이면, 카메라를 메고 지하철을 탔다. 서울의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서울 구석구석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남산과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초안산을 오르고, 한강과 청계천, 중랑천, 당현천을 건넜다. 광화문, 종로, 명동, 안국동, 북촌, 서촌, 동대문, 남대문을 걸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을 찾았다.

 

요즘 아침이면 시냇물이 콸콸 흐르는 맑은 시냇물 따라 동네 당현천을 걸어 출근한다. 정겨운 징검다리를 건너며 다리 밑에 놀고 있는 붕어와 잉어를 만난다. 알록달록 꽃길을 걸으며 냇가에서 노닐고 있는 청둥오리와 왜가리, 쇠백로를 마주한다.

 

한국에 돌아와 한동안 뉴욕 센트럴 팍의 사시사철 다채로운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지금은 서울의 매력에 흠뻑 젖어 그 노스탤지어에서 많이 벗어났다.

 

지난 5년간 오롯이 특별시 서울의 자연과 문화 매력을 찾아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썼다. 서울시 온라인 뉴스 <내 손안에 서울>100개의 기사가 발행됐다. <서울시 달달사진첩_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편>에는 기고했던 기사 사진들이 선정되어 올라왔다. 지난 5월엔 우수시민기자로 선발되어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100개 기사 모음집을 출간해 간직하고자 한다. 제목은 <찐 시민기자와 떠나는, 서울하루여행>, 주제별로 나누어 <서울의 강>을 선보이고, 이어서 <서울의 산>, <서울 공원>, <서울 문화>로 나누어 차례로 출간 예정이다.

 

이 책이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과 서울을 찾는 세계인에게 꼭꼭 숨어있는 서울 매력을 찾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248

서울시민기자 이 봉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