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전도] 먼 시선으로 바라보기, 남양주 북한강뷰 카페 'DANERYS 카페 대너리스'

2022. 12. 30. 22:58신앙이야기/목요전도

벌써 올해 마지막 목요전도일, 교회 설립 30년 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진행된 그 이름도 유명한 '서울광염교회 목요전도' 코로나 시기엔 멈출 수밖에요. 

 

그러다 지난봄,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쯤 다시 시작되었죠. 봄. 여름. 가을. 겨울... 합류한 지 벌써 한 해가 지났다 말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전도팀을 만난 건 완전 행운이었죠~! 이렇게 재미나게 전도할지는 진짜 몰랐거든요.

 

오늘은 우리 전도팀, 완전체로 모이는 힘센 날이죠! 손주들 돌보느라 몇 주간 못 나오신 이권사님, 손주도 버리고(죄송ㅋ) 나오셨지 뭐예요. 얼마나 반갑던지 예배당에서 또 잠시 소란을 피우고 말았네요.

 

근데요 우리만 떠드는 것 절대 아니거든요. 전도 나온 모든 성도들, 매주 만나면서도 어찌 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요~ 예배직전 예배당은 늘 이렇듯 장터처럼 왁자지껄~ 활기로 넘쳐납니다.  

 

 

예배가 시작되는데요, 올해부턴 새롭게 우리교회 찬양사역의 주역 이목사님이 목요전도 예배를 인도하시게 되었어요. 금방이라도 목사님 은혜로운 찬양이 우렁차게 울려 퍼질 것만 같네요 ㅎ

 

반주에 맞추어 찬양하는 시간, 오늘 찬송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입니다. 언제 불러도 물밀듯 감동이 밀려오는 찬양이지요. 맞아요, 맞고 말고요~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두가 '주님의 은혜'였죠! 우리 힘으로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말입니다. 고개와 몸을 흔들흔들~~ 큰 소리로 함께 주님을 찬양합니다~! 

 

♪~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

 

오늘의 말씀은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5절입니다.

1.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주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퍼진 것 같이 속히 퍼져서, 영광을 받게 되고
2.  또한 우리가 심술궂고 악한 자들로부터 구출받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사람마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그러나 주께서는 신실하시므로, 여러분을 굳세게 하시고,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 주십니다.
4.  우리가 명령한 것을, 여러분이 지금도 실행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실행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주 안에서 확신하고 있습니다.
5.  주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인도하셔서,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서신입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고 믿는 우리의 특혜이자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사도바울과 전도팀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데요, 주의 말씀이 속히 퍼져서 부당하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도록 말입니다. 주님의 명령을 실행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에 거하기를 간절히 손 모아 함께 기도드렸습니다. 우리 전도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을 고백하고 축복하는 시간도 훈훈하기 그지없네요 ㅎㅎ

 

 

예배가 끝나고, 전도지를 향해 자동차에 오르는데요, 어여쁜 새 식구가 등장합니다~! 사랑부(장애우)를 섬기고 있는 신실한 엄권사님, 독수리 5형제를 자녀로 보유한 파워풀 권사님, 벌써 씩씩한 자태가 남다르지 않나요? 섬김에도 대장인 듯한데요, 앞으로 주님의 스토리가 기대되네요~

 

"엄권사님, 대환영입니다~" "우리 팀을 만난 당신, 찐 행운아예요~!" 격하게 환영했지요.

 

커다란 승합차에 8공주와 목사님, 총 9명이 탑승하여 떡하니 버티고 앉으니, 벌써 전도팀 포스가 예사롭지 않네요~ 이제 우린 두려울 게 없습니다. 아무도 건드릴 자 없다 말입니다. 물론 아파트 경비아저씨도요! 근데 말이죠, 전도지에 도착하여 후다닥 전도지를 돌리려는데 아니 글쎄 경비아저씨들이 오늘따라 더 큰 소리로 반대를 외치네요 ㅠㅜ 잠시 조용...각자 아파트에 돌리기로 하고 그래도 우린 씩씩하게 돌아 나왔지요.

 

 

 

그건 그렇고,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우리 전도팀 송년회 날, 그것도 새 식구 환영회까지! 복잡하고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고요고요 북한강가 카페를 찾아 우린 쌩쌩 달렸지요~~ go~go~!! 한 시간 정도 달렸을까요.

 

드디어 카페에 들어섰는데요, 아니 글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환호를 올리네요~! 네~ 바로 이겁니다~! 딴 세상에 온 듯하네요. 뻥 뚫린 통창으로 바라보이는 북한강 맑은 하늘 하얀 산 푸른 강이 어우러진 고요한 겨울풍경, 시야는 확 트이고 마음은 이미 날아가네요~

 

꽁꽁 얼음판이 된 수면 아래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군요. 얼음 위에 쌓인 눈이 강물의 흔적을 따라 어여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정말 이렇다니깐요~!  

 

 

 

카페 안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널따랗고 확 트인 실내, 높은 천장의 고풍스러운 건물, 통창으로 들어오는 북한강 풍경, 조화가 절묘하군요~! 앙상하게 시든 갈색 담쟁이덩굴 조차도 삭막한 시멘트 벽과 어울려 오히려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층마다 북한강을 품은 뻥 뚫린 전경 그대로 예술작품이 되고 말았네요. 푸르른 강바람과 따사한 햇살 싸늘한 겨울공기 더 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달콤달달한 빵조각과 씁쓸한 커피 한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죠~ 파스타 맛은 더욱 환상, 이렇게 맛난 파스타, 완전 최고예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고요한 겨울풍경 바라보며, 함께 보내는 힐링타임, 천국이 이런 모습 아닐까요?

 

카페 대너리스에서 바라본 북한강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아쉬운 발걸음 돌아가는 길엔 적양용 유적지 근처 한적하고 조용한 강변 시골길 눈길을 는 호사도 누리며 낭만을 만끽했지요~ 오후의 겨울햇살에 비추어 갈대가 강물에 반사된 이곳도 아름다운 그림 한 폭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쌓였던 마음의 짐은 모두 내려놓고 우린 홀가분하게 떠나왔지요. 대신, 소녀들처럼 킬킬대는 어여쁜 모습은 당연 한가득 담아 왔죠.

 

옷깃을 타고 들어오는 차가운 겨울바람도 오늘만은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2022년 올 한해, 주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찐행복을 누린 복된 시간이었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