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_서울시50+노원]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가을 밤,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2022. 9. 28. 19:31기사쓰기/서울시50+재단_시민기자단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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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에 애절하고 감미로운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 24일 석양이 짙어가는 가을 저녁, 추억의 경춘선숲길 불빛정원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동네 음악회, 오늘은 예전 분위기와 사뭇 다른데요. 기나긴 코로나19와 폭염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일까요, 1,700석의 좌석은 이미 만석이 되었고 공연장 주위는 기나긴 대기줄로 빙 둘러있습니다. 음악회 분위기는 이미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원불빛정원의 오색찬란한 조명과 옛 경춘선 화랑대철도공원 선로에 전시된 세계 각국의 옛 기차들도 이미 추억의 시간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군요.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잘 건너온 구민 여러분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라며 “10월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를 연주를 시작으로 환호의 박수와 함께 막이 올랐습니다.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찬휘가 무대에 올라 ‘Come on’, ‘그것만이 내 세상’, ‘데칼코마니’,‘ Tears’, ‘현명한 선택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었어요. 독보적인 음색과 깊은 감성의 소유자 김필의 무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떤 날은’, ‘Stay with me’, ‘Beautiful’, ‘처음 만난 그 때처럼을 열창했습니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의 R&B 여왕 거미는 기억상실’, ‘러브레시피’, ‘어른아이’, ‘You are my everything’ 등을 들려주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웨스트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을의 전설 OST, 베토벤 팝스를 중간중간 선보이며 캐리비언의 해적 OST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관중들은 감미로운 음악에 취해 깊어가는 가을 낭만을 만끽했는데요, 큰 소리로 환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함께 떼창하며 뛰었지요. 무대와 관중은 금세 하나가 되었고 경춘선숲길의 아름다운 가을밤 정취는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음악회가 열린 '경춘선숲길'은 방치되었던 옛 '화랑대역' 주변을 오래된 철길과 기차를 테마로 '화랑대철도공원'으로 단장해 역사·문화·교육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도심 속 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지요. 이곳에 자리한 '노원불빛정원'은 은하수 조명과 불빛터널 등 다채로운 조형물이 불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낭만 가득한 밤을 선사하는 서울 도심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가 열린 화랑대철도공원 노원불빛정원

 

한여름밤의 정취를 즐기기 위해 음악회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및 내빈 소개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 연주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찬휘 무대,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깊어가는 가을 밤, 독보적 음색과 깊은 감성의 소유자 가수 김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흐르고 있다.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의 여왕 거미의 열창 무대

 

화랑대철도공원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

 

웨스트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들의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

 

연주회가 끝나자 불빛정원의 조명이 환하게 켜졌다. 자리를 지킨채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시민들

 

불빛정원 마당의 고래들도 흥에 겨워 함께 뛰어올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불빛 정원의 화사한 조명이 우리의 갈길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