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전도] 브런치 카페에서 우아하게, '브런치카페 37.5'

2022. 8. 18. 15:28신앙이야기/목요전도

 

오늘은 목요전도하는 날, 한주를 건너뛰고 2주 만에 나왔는데요, 왜 그렇게 길고 지루하던지요. 2주가 2개월 같았어요 ㅋ. 글쎄 지난주엔 일하고 있는 도서관에서 사서 2명이나 코로나 감염으로 비상이 걸려 대체근무하느라 목요전도에 못 나왔거든요. 매주 목요전도일이 저에게는 이렇게 큰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시간인지 미처 몰랐지 뭐예요.

오늘은 반갑게도 제자반 성경공부 함께 했던 친구들도 만났어요. 그간 많이 보고싶었는데 코로나로 못 보다가 목요전도에서 다시 볼 수 있으니 무척 반가웠지요. 이제 자주 볼 수 있어 좋네요~

전도 나가기 전 예배시간, 오늘은 영어예배부 담당 아문목사님이 예배를 인도하셨어요. 고향을 떠나 낯설고 물선 이국 땅에 나와 사역하시는 목사님인데요, 단상에 서자마자 성도들이 응원과 환호의 박수를 보냅니다.

김성곤목사님의 은혜로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함께 찬양합니다.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양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로 날 인도하여 주신다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 주시니 내게 부족함 전혀 없어라..."


목사님이 설교하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명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4:8) 복음이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오셨습니다,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전도를 즐겁게 마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 미리 찜해둔 교회 바로 건너 새롭게 오픈한 브런치 카페 37.5에 왔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체온이 1도 올라 37.5도가 된다네요 ㅎㅎ. 들어오자마자 우아한 분위기에 압도되는군요. 맛도 보통이 아니네요. 자주 찾을 것 같네요 *^^* 

 

안권사님 손자가 꼬물꼬물 만든 종이 팽이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건물로 이동하여 커피타임을 가졌어요. 우리 조집사님, 사랑을 많이 주고 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기도중에 문뜩문뜩 난다고 하네요. 남편성도님도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고 있답니다.

오늘 안권사님은 손자를 대동하셨는데요, 할머니 전도현장을 견학 온 듯 신기해하는 손주 모습이 어찌나 구엽던지요. 좋아하는 할머니 덕분에 믿음이 그렇게 좋다네요. 식당에 앉자마자 색종이를 꺼내서 무언가 꼬물꼬물 접더니 금세 팽이를 만들어 돌리고 있네요. 고녀석 보통이 아니네요! 

이권사님은 며칠 전, 천하보다 귀한 둘째 손자가 태어났지요. 축하 축하합니다~! 카톡방이 축하 메시지로 한참 요란했지요. 산모도 아가도 건강하다니 감사하네요. 직장 다니는 딸을 대신해 손자들을 돌보시는 권사님, 훌륭하십니다! 더욱 튼튼하셔야 해요. 

돌아보니 저 또한 맘 편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도 10여 년간 두 손자 녀석을 지극정성 돌봐주셨던 친정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할머니.할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바르고 건강하게 자랐지요. 감사감사할 뿐이죠! 글쎄 아이들이 할머니.할아버지와 행복했던 어린 시절 추억을 지금까지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손자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친정엄마 생각하면 죄송하기도 하지만 늘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하지요. 오늘따라 병원에 계신 친정엄마 생각이 간절하네요.

암튼, 우리 전도팀, 막바지 여름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기쁜 마음으로 모두 함께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