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_서울시50+노원] 100년이 넘은 광장시장, 한복주단부를 찾아서
광장시장이 지난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오늘은 광장시장 2층에 위치한 한복 주단부와 그 안에 있는 한복 체험관을 방문했다. 한복주단부 옆 동에 있는 중앙직물부는 예전 디자이너로 일할 때 디자인 샘플 소재 구하러 거의 매일 눈도장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시장은 190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시장이다. 조선 후기 서울의 3대 시장 중 하나인 배오개(이현)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이 생필품과 군수품을 거래하면서 수입 구제시장의 시초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포목·원단 및 한복과 혼수 전문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고, 지금까지 관혼상제에 필요한 한복과 폐백, 수의 등을 판매하는 한국인 전통이 살아있는 시장이다. 1990년대 이후 광장시장은 1층에 있..
202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