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옛 친구들 만나러 부산 앞바다
미국에서 맺은 20년 지기 친구들과 (긴 글 주의) "우리 한 번 만나요~"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 20년 지기 친구의 반가운 목소리예요. 서울과 부산, 대구, 천안에 흩어져 사는, 예전 기러기 부부 8명이 부산에 모이기로 급 결정했지요. 오랜 시간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바쁜 일상, 만사를 제치고 서울역 KTX 타고 딱 2시간 40분, 부산역 도착, 영도에 왔습니다. 그러니까 20여 년 전, 낯선 타국 땅 미국의 한 교회 안에서 만난 기러기엄마들입니다. 남편 유학시절 미국의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했던 엄마들, 사춘기 자녀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나온 용감무쌍한, 그 이름도 유명한 한국의 기러기엄마들이죠. 예전엔 '웬 기러기가족?'이라며 이해가 안 되었죠. 기러기가족이 되리라곤 꿈에도 상상을 ..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