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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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난, 엄마가 없다
난, 엄마가 없다 엄만 10년간 물으셨다.먼 타국에서 전화드릴 때마다 "넌 언제 오냐..."라고. 그래, 이제 엄마 곁으로 왔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아이들 키워주셨던 10년만이라도, 엄마와 함께 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요양병원 가시기 전까지엄마와 한 집에서 함께 보낸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아직도 엄마와 남은 10년을 채우며 살고 있다.엄마가 쓰셨던 호마이카 장롱, 덩치 큰 소파, 그리고 자잘한 살림살이들, 키우셨던 화초들까지...아침 거실에 나오면 소파에 여전히 앉아 계실 것만 같다.함께 걸었던 아파트 산책길, 동네 마트, 동네 맛집...가는 길마다 엄마가 계신다.혼자 길을 걸을 때도 엄마는 금세 내 곁을 따라 걸으신다. 혼자서 웃다가도 혼자서 금세 울먹거릴 때도 엄..
2023.10.22 -
[시읽기] 하나님의 걸작은 어머니 - 하버트 파넘
하나님의 걸작은 어머니 - 허버트 파넘 하나님이 만드신, 꽃처럼 향기롭고 나무처럼 멋있고 아침 이슬처럼 부드럽고 고요한 바다처럼 침착하고 석양처럼 아름답고 별빛 찬란한 밤의 영혼을 지니고 잔물결 찰랑이는 시냇물 같은 웃음과 하늘을 나는 새와 같은 우아함을 가진 사람, 하느님은 이 모든 것을 모아 오롯이 새 작품을 만드셨다. 그리고 이 걸작이 완성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를 간단히 '어머니'라 불렀다. God's masterpiece is Mother Herbert Farnham God took the fragrance of a flower The majesty of a tree The gentleness of morning dew The calm of a quiet sea The beauty of the t..
2020.05.03 -
[감사일상] 베란다에 군자란이 활짝 피었어요
아파트 베란다에군자란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매일 찬찬히 바라봅니다 꽃망울꽃잎꽃수술... 정성껏 가꾸시던병원에 누워계신엄마 생각이 납니다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