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 1 주일째

2020. 8. 10. 11:15책쓰기_1년1권/2020_미국이 뭐길래 1

by 불꽃애기씨

 

책 쓰기 1 주일째

 

지난 주 8월 3일부터 국민연금 Let's 1111 (1일1권읽고 1년1권쓴다) 프로그램, '100일간 책쓰기'에 돌입했다. 2011.11.11일 출간을 목표로 D-100일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여동생과 함께 책을 쓰기로 의기투합했다. 난생 처음 책을 쓴다고 주변에 큰소리 다 쳐놓고, 좋아하는 블로그도 접어 놓고, 기사쓰기 생업도 내려 놓고, 아침이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짜며 책을 쓰고있다.  

 

'100일간 책쓰기'를 진두지휘하는 불꽃애기씨의 아침마다 배달되는 '토닥토닥' 메시지에 힘입어 지난 일주일을 용감하게 건너왔다. 어제 일요일은 조용하길래 주말이라 쉬어가나 하고 환호를 지르다가 갑자기 배달된 늦은 토닥토닥 메시지에 화들짝 놀라 어김없이 또 한 꼭지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다.

 

"오늘은 어디에 계신가요?" 오늘도 여지없이 카톡 메시지가 뜬다. 바로 댓글을 달았다. "그냥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곳은 평소 커피 한 잔으로 카페가 되기도 하고, 널브러진 책들로 도서관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컴퓨터 앞에서 심각한 일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요새 코로나로, 장맛비로, 책쓰기까지 거의 난장판 수준입니다. 게다가 내일이면, 남편이 출장 간 틈을 이용해 장맛비를 뚫고 지방에서 달려올 여동생과 수다판을 벌일겁니다. '글쓰기 딱 일주일 파티' 근사하게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