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초등 자존감 수업, 윤지영

2020. 2. 8. 22:11책읽기_1주1권/책읽기_부모되기

14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쓴 책이다. 초등학령기 아이의 자존감 키우기에 관한 방법론을 담고 있다. 초등학교 현장의 사례를 담아 아이들의 발달 단계별로 구성하여 설명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의 경험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 중에서]

아이의 성적을 관리해주는 곳은 있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관리해주는 곳은 없다. 결국 자존감 키우기의 주체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 행복한 아이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아이가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을 바라볼 줄 아는 아이다. 조건이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긍정적인 자기 확신을 지닌 아이는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그 힘으로 남도 사랑한다. 엄마표 자존감 교육은 공부를 못해도 기죽지 않고, 잘해도 으스대지 않는 아이 즉, 행복하고 단단한 아이를 목표로 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려면 엄마가 먼저 시시각각 다가오는 불안감을 이겨내야 한다. 불안을 이기는 만큼 엄마의 믿음이 커지고, 딱 그만큼 아이의 자존감도 자란다.

온몸으로 나쁜 상활을 막아주는 엄마 대신 온 마음을 다해 격려해주는 엄마가 필요하다. 아이의 실수와 실패에도 담대하게 반응하고 마음을 잘 다독여주는 엄마가 있을 때 초등학령기 아이의 자존감은 쑥쑥 자란다.

자존감의 뿌리는 '남다름'이 아닌 '자기다움'에 있다. 자기다움을 깨닫는 만큼 자존감은 자란다. 어떤 분야에 탁월한 재능은 없더라도 누구에게나 고유한 자기다움은 있고 그래서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아이의 평범한 가능성을 귀하게 여겨주면 아이 스스로 자신의 고유성을 깨달아갈 것이다.

고난 없는 삶은 없고 어려움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내게는 아이 인생의 고비를 다 막아줄 힘이 없다. 그러나 아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줄 수는 있다. 어떤 일은 조금 힘들고 어떤 일은 많이 힘들 테지만 엄마의 품에서 격려를 받으며 좌절하기 않기를 바란다. 엄마가 곁에 없는 순간에도 엄마에게서 받은 위로는 매 순간 되살아나 아이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도 나는 아이의 실패에 담대하며, 아이를 향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질 것을,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겠다고 두 팔 걷어붙이는 엄마가 되지 않기를 다짐해본다.

 

초등 자존감 수엄 : 네이버 블로그

 

초등 자존감 수업 : 네이버 블로그

초등엄마, <초등 자존감 수업>의 저자. 휴직중인 초등교사. 학교 강의 및 부모교육 문의는jiiyoung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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