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전도] 하얀 설국으로 떠난 여행, '카페 포레스트'

2023. 2. 21. 22:29신앙이야기/목요전도

오늘은 목요전도일, 아침부터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어요. 아침 일찍 볼 일이 있어서 예배도 못 드리고 바로 전도지를 향했네요. 장갑을 깜박 안 가져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전도지를 한 아름 안고 나름 잽싸게 돌렸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우리팀 별일 없었다 말입니다 ㅋ. 아직은 행동이 굼떠 시간은 쫌 걸렸지만 나름 선전했습니다요.

한식뷔페집에서 맛난 점심을 든든히 먹고, 드디어 카페로 go~ go~ 오늘은 하얀 눈이 내린 설국을 향해 출발했지요. 언제나 번뜩이는 팀장님의 아이디어! 오늘도 역시 적중했네요.

드넓게 펼쳐진 하얀 설국에 도착, '카페 포레스트'를 향해 불암산 숲속 데크길을 걸어갑니다.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바위산 불암산의 자태, 그야말로 그림 한 폭입니다~! 설경에 취해 한참을 멍하니 바라만 보았지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정말이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글쎄 오늘은 말이죠, 마침 가져온 카메라도 있다 말입니다. 앗싸~!~! 추운지도 모르고 아이들처럼 눈밭을 마냥 뛰어다녔죠. 설경을 찍어본 적이 없는 초짜 포토그래퍼, 망설일 틈도 없이 그냥 마구마구 눌러댔습니다.

하얀 설국에 온 왕자와 공주님들, 하하호호 깔깔거리며 걷는 모습은 또 얼마나 활기가 넘치는지요. 눈 밭에서 온갖 포즈를 다 잡는 모습 또한 십대 소녀들이 따로 없네요 ㅎ 팔짱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눈길을 걷는 모습도 분위기 짱이네요.

봄날 화려했던 진분홍 철쭉동산도 겨울 하얀 눈으로 옷을 갈아입었어요. 동산의 겨울 설경 또한 아름다운 그림 한 폭입니다. 야외 나비정원 곤충들도 모두 하얀 눈밭에 나와 놀고 있네요.

하얀 불암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카페의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따뜻한 카페에 들어섰더니 이곳은 또 다른 초록세상~! 초록초록 아기자기 화초들로 생기가 넘쳐나네요. 따끈한 차 한 잔, 그윽한 향기와 따스한 온기에 마냥 젖어봅니다.


아쉽게도 부랴부랴 카페를 나왔네요.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서 말이죠. 목요일 하루는 어쩌면 이렇게 쏜살처럼 지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마냥 행복한 우리 전도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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