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Ministry] Thanks Giving Potluck Party

2022. 11. 24. 22:46신앙이야기/영어예배부봉사

 

오늘은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영어예배부에서도 주일 예배가 끝나고 추수감사절을 기념하여, 각자 음식을 가져와서 함께하는 '탱스기빙 팟럭파티' 가 열렸는데요, 한국음식, 서양음식, 필리핀 음식이 총 출동했는데요, 비코(필리핀 약식), 판싯(필리핀 잡채), 필리핀 찐빵과 수프, 호박전, 샐러드, 누들, 샌드위치, 케이크, 빵, 과일, 피자, 치킨, 교회에서 준비한 백설기까지... 풍성한 추수감사절 파티가 되었네요. 오늘따라 외국인 성도들의 친구들까지 많이 참석했어요. 분위기도 복작복작 화기애애 참 좋습니다. 

 

여기가 미국인지 알았어요. 미국 사는 한국사람들도 집이나 교회에서 모일 때면 바비큐 파티와 팟럭 파티를 주로 하는데요. 십시일반하여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항상 인기죠. 당시 저는 주로 요리 솜씨가 드러나지 않으나 풍성해보이는 '우동샐러드'가 단골 메뉴였죠. 널따란 쟁반에 양상추를 깔고, 데친 우동을 가운데 펴고, 오동통한 스팀 새우를 가장자리에 뺑둘러 쌓고 위에 빨간 방울토마토를 듬성듬성 장식하고, 새콤달콤 간장 베이스 양념을 뿌리면 끝이죠. 무엇보다 준비도 간단하고, 맛도 좋고, 모양도 좋아 인기짱이였지요. 오늘 파티에는 잘생긴 케이크를 준비했지만 다음 모임에는 추억을 되살려 우동샐러드를 한 번 준비해야겠어요. 

 

우리 교회 영어예배부는 필리핀, 파키스탄, 가나, 페루, 중국,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는데요, 주로 필리핀 사람들이 많아요. 필리핀에도 추석, 탱스기빙데이가 있는데요, 11월 1일, ‘올세인츠데이(All Saint’s Day)’,명칭처럼 모든 성자를 기리는 날이에요. 필리핀에서는 한국의 추석처럼 추수감사절은 최대 명절이죠. 이 날은 고향을 방문해 가족들을 만나고 조상의 묘를 찾아간다고 해요. 음식은 찹쌀로 만든 라이스 케이크 '비코'(한국의 약밥과 비슷)나 바나나 잎에 싼 찹쌀밥 '수만'(Suman) 등 달고 맛있는 디저트 요리를 먹는답니다. 맛은 다르지만 필리핀의 송편인 셈이에요. 바로 다음 날인 11월 2일은 ‘올소울스데이(All Soul’s Day)’라 해서, 천국에 가지 못한 영혼들을 위로하는 날이랍니다. 참 흥미롭지요?

 

우리 모두에게 행복하고 주님께 감사한 추수감사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