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

2022. 5. 4. 11:56신앙이야기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영어고수 앤드류' 님의 블로그 English, English Everywhere 에서 소개한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를 다시 보았습니다.

40년도 더 된 오래된 영화입니다. 1979년 당시 아카데미상을 휩쓸었죠.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더스틴 호프만)-여우조연상(메릴 스트립)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명연기도 좋지만, 일곱 살 난 아들 빌리 역을 맡은 저스틴 헨리의 연기가 감동이네요.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내용도 가물가물, 별생각 없이 다시 보았는데 마음 깊숙이 다가오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영화에서 테드(더스틴 호프먼)와 조안나(메릴 스트립)는 아이도 낳고 나름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합니다. 테드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볼 시간도 없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능력도 인정받습니다. 조안나는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내려놓고 아이 양육에 전념하는데요, 어느 날, 조안나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자신에게 남겨진 삶은 나를 위해 써야겠다고 하며 남편과 아이를 남겨놓고는 집을 떠나버립니다. 갑자기 아이를 돌보며 일을 해야하는 테드는 좌충우돌 힘든 생활을 하게 되지만 점점 익숙해집니다.

어느 날, 가족을 떠난 조안나가 갑자기 나타나 양육권을 주장하며 법정투쟁이 시작됩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회사일에 소원해진 테드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법정 투정에서 유리하기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러 사방팔방 뛰어다니다 조건을 낮추어 가까스로 일자리를 구하게 됩니다. 테드와 조안나는 법정에 서게 되는데, 결국 양육권은 엄마인 조안나가 갖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 아이를 데리러 온 조안나가 집앞에서 테드에게 의외의 발언을 하는데요...

부모가 하나 되지 못함으로 인해 받을 아이 마음ㅈ의 상처를 생각하니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마음이 먹먹하네요. 조안나가 남편에게 인정받고 자아를 실현하는 것도 좋지만 무책임한 엄마와 아내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어요.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 미리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나누며 이해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네요. 영화에서 설사 가족이 다시 합한다 하더라도, 이미 아이에게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아 있겠지요. 조안나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소중한 아이를 사이에 두고, 부모 입장만 생각한 채 함부로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깊게 드네요. 이제라도 부모가 하나 되어 함께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다시 봐도 가슴 뭉클한 명작은 명작입니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영화 명대사] 59.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Kramer VS. Kramer, 1979)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 1979) 감독: 로버트 벤톤(Robert Benton) 각본: 에이버리 코만(Avery Corman), 로버트 벤톤(Robert Benton) 출연: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 메릴 스트립(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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