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_국민연금공단] 읽고. 쓰고. 찍고. 걷는다

2020. 11. 16. 18:29기사쓰기_시민기자단/국민연금_신중년기자단

2020.10.21. 오늘은 신중년 기자단 걷기여행자 현장학습이 있는 날이다. 우리는 Let's 1111 (1주 1권 읽고 1년 1권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책을 쓰고 있다. 2020.11.11, 얼마 안남았다. 마음이 급하다. 바람을 쏘이고 머리도 식힐겸 한강을 걸었다.

 

옥수역 4번 출구에서 만나 출발했다.

→ 옥수나들목을 통과하여 한강변을 걸어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중랑합수부에 이르렀다.

 금호동과 성수동을 잇는 다리를 건너 서울숲 생태숲에 도착했다.

 서울숲 공중 보행가교를 걸으며 사슴을 내려다보고, 바람의 언덕에서는 갈대밭을 만났다.

 벚나무길, 갤러리정원, 사과나무길, 거울연못, 메타세콰이어길, 수변공원, 은행나무 숲길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찬찬히 걸었다. 

 

 

옥수나들목에 나오니 한강이 잔잔히 흐르고 있다.

옥수역에서 옥수나들목을 통과하니 반가운 한강이다.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진다. 다리 건너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머리 위로는 동호대교와 경의선, 강변북로가 지나고 있다.

 

 

옥수나들목에서 동쪽으로 한강변을 따라 곧게 뻗은 산책로

옥수나들목에서 한강변 산책길을 따라 서울숲을 향해 출발했다. 왼쪽으로는 자전거길과 찻길, 오른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우리 함께 평행선을 가고 있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중랑합수부 사거리에 하늘거리는 노란 코스모스

강변길과 자전거길이 만나는 사거리,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 중랑천 합수부에 도착했다. 그대로 직진하면 중랑천 따라 꽃 산책길이 이어지고, 좌우로 꽃 자전거길이 나있다. 우회전하여 금호동과 성수동을 이어주는 이 다리를 건너면 아름다운 서울숲이 기다리고 있다.

 

노란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꽃길을 쌩쌩 달리는 자전거의 모습이 활기차다. 서울 산책로 어디를 가든 자주 만나는 가을 꽃, 화사한 노란 코스모스가 있어서 서울의 가을은 이렇듯 환하게 피어나는가 보다. 산책로를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모두가 사진작가가 되었다.

 

 

서울숲 공중을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

중랑천 합수부에서 다리를 건너 서울숲에 도착했다. 서울숲 생태숲으로 이어지는 보행가교를 걸어 사슴 목장으로 향했다. 서울숲의 공중을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 위에서 전망대처럼 생태숲을 내려다보며 구경했다.

 

 

서울숲의 상징인 꽃사슴이 우리에서 놀고 있다.

보행가교 위에서 내려다보니 사슴 우리를 거닐고 있는 꽃사슴들이 보인다. 사슴과 어린 아이들이 맑은 눈망울로 눈을 맞추며 놀고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에 물결치고 있는 억새밭

사슴 우리를 지나 바람의 언덕에 오르니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억새들이 물결치고 있다. 

 

 

보행가교에서 바라본 서울숲 벚나무길

가을 속에서 억새밭 아래 벚나무길로 들어섰다. 빨갛고 노란 가을이 나뭇잎에 물들어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벚나무길가 실개천 초록빛 연못

벚나무길가의 초록빛 연못가를 한가로이 거닐며 휴식을 만끽했다. 한결같이 초록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연못에 살고 있는 초록빛 수초는 그대로 그림이 되었다.

 

 

세상을 그대로 담고있는 거울연못
거울연못가에 조성된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수심 3cm의 얕은 연못이 주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나란히 서있는 메타세콰이어가 연못에 그대로 비추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수장 침전조 구조물을 활용하여 조성된 갤러리아 정원

벚꽃길을 걷다가 갤러리아 정원을 만났다. 빨간 나뭇잎이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와 아는척 한다. 예전 정수장 침전조의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과 덩쿨식물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 같은 정원이다. 자연에 포근하게 안겨보는 시간이다.

 

산책의 종착지 은행나무 숲 길에 들어왔다. 언제와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늦가을 노란 은행잎 사이 오솔길은 영화 속 한 장면이 되어 모두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시원한 강 바람 따라 강변 길, 꽃 길, 숲 길, 억새밭 길, 벚나무 길, 메타세콰이어 길, 은행나무 길을 걸었다.

우리는 오늘도 읽고 쓰고 찍고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