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기] 청춘, 사무엘 울만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라는 시를 쓴 것은 78세 때였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종군기자 프레더릭 팔머는 필리핀 마닐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국 극동군 총사령관 맥아더를 찾아갔다. 맥아더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팔머는 우연히 책상 위의 액자 속에 들어 있던〈Youth〉라는 시를 보았고,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수년 전 선물 받았다는 이 시를 맥아더는 매일 암송할 만큼 좋아했다.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의 애송시이기도 하다. 청춘 Youth (사무엘 울만, Samuel Ullman)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Yout..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