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전도] 꽁꽁 언 추운 날씨, 꽁꽁 싸고 메고

2023. 12. 1. 10:57신앙이야기/목요전도

 

오늘은 2023년 11월의 마지막날, 백만 년 만에 목요전도에 나왔는데요, 어찌나 신나던지 꽁꽁 언 추운 날씨에 꽁꽁 싸고 메고 뛰어나왔습니다.

 

그간 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는데요,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올해는 목요일을 뺄 수 없어서 꼼짝없이 일만 해야 했답니다. 

 

예배실 도착하니 추운 날씨에도 앉을 좌석이 없을 정도로 벌써 성도들의 열기로 가득하네요. 오랜만에 만난 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사랑하는 김팀장님, 안권사님, 이권사님, 이권사님, 조집사님, 엄권사님입니다. 김권사님 아니 계셔 썰렁하군요. 다음 주엔 완전체로 모이길 바라봅니다.

 

10시 30분, 고혁신 목사님의 인도로 전도예배가 시작됩니다. 전도 나가기 전 함께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14-15)" 

 

아무리 좋은 소식이라도 전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십니다. 누군가가 이 구원의 복된 소식을 듣지 못해 구원받을 수 없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씩씩하게 전도를 나간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저희도 누군가가 좋은 소식을 전해주어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오래전, 이 복된 소식을 전해준 그 고마운 직장동료가 오늘따라 생각나네요...

 

11시, 예수! 예수! 예수! 씩씩하게 구호를 외치고, 전도주보와 건빵을 챙겨 세상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갑니다. 각 팀별로 흩어져 목사님, 전도사님이 주축이 되어 하나 되어 나가는데요, 조현삼 담임 목사님도 청년처럼처럼 두꺼운 블랙 롱패딩코트로 완전무장하고 대기하시네요~ㅎ

 

우리 팀은 김순영 전도사님 승합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 오늘은 의정부를 향합니다. 전도지에 도착, 각각 흩어져 손을 호호 불어가며 각 가정의 우편함에 전도지를 한 장 한 장 전달합니다. 주민들을 만나면 한 분 한 분 만나 이야기도 건네고 건빵도 전합니다. 내공 깊은 우리 전도팀 모두 어찌나 손이 빠른지요 ㅋ 저도 손이 안보일정도로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두둑하게 메고 온 전도지와 건빵이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가방이 가벼워질 즈음, 다시 승합차로 모이니 기다리고 기다렸던 맛점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 근처 맛집을 향해 신나게 달립니다. 오늘은 이권사님이 섬기기로 하셨거든요.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시어머님 상을 치렀는데, 그간 기도로 힘이 되어준 전도팀에게 고마움을 전달하신다며 말이죠.

 

가마솥밥과 코다리조림으로 그 이름도 유명한 '곤드레킹' 밥집입니다. 와우~ 곤드레밥과 코다리찜, 피자의 조합! 동과 서의 만남, 도시와 시골의 만남, 정말 환상이네요! 먼저 쫀득쫀득 얇디얇은 세련된 피자를 꿀에 찍어 입가심하고, 매콤 풍성한 코다리찜에 시골 곤드레 솥밥을 먹습니다. 서로 잘라주며 발라주며 권해주며 맛나게 교제합니다. 옆에 앉은 엄권사님, 다이어트로 4킬로 겨우 뺐는데 다시 빵빵해졌다며 얼굴이 시무룩하네요 ㅋ.

 

이어서 바로 옆 '정직한 제빵소'로 이동,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카페에서 손으로 빵도 뜯고 우아하게 차도 마시며 오늘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오며 가며 밥 먹고 차 마시며... 신앙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미주알고주알 다 늘어놓습니다. 그러다 하하 호호... 얼마나 웃었던지요. 오늘도 우린 또 예뻐지고 말았다 말입니다 ㅋ 하지만 어느새 헤어질 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돌아 나오네요.

 

오늘 오랜만에 맛난 음식 먹고 즐겁게  하하 호호 맘도 몸도 어여뻐진 하루였네요~! 함께 뛸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곧 이어질 '홍게와 함께할 우리의 속초 편 이야기' 벌써 가슴이 벌렁벌렁~~ 무엇보다 우리 전도사님, 바쁘신 중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마음 기쁘게 받겠습니다^^ 든든하고 아름다운 우리 전도사님이 옆에 계셔서 우린 더더욱 행복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아참, 12.12일 속초 소풍은 더더욱 기대됩니다.